화차 - 골이 없는 영화.

케이즈 작성일 12.07.24 16: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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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배트맨의 리뷰만 쓰길래
저는 다른 리뷰를 씁니다.ㅋ

솔직히 이 영화에 별 두개를 준 이유는 마무리 때문입니다.
옆에도 간략하게 적어놓았죠. '골이 없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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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전반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이선균과 조성하의 연기력은 굉장히 뛰어난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김민희가 나오는 장면에서 왠지 모를 위화감이 느껴지는 것을 보면
연기를 잘한다는건 위화감없이 영화가 굴러가게 하는 걸 말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뭐, 그건 패스하고...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약혼자'와 '알고보니 다른 사람의 인생을 훔친 여자'라는 쫄깃한 두가지 소재는
초반부터 종반에 넘어갈 때까지 보는 이를 힘있게 몰아붙입니다.

갑자기 사라진 그녀, 그녀의 과거가 없다, 알고보니 다른 사람이었고, 그녀가 왜 그랬는지, 그리고 멈추지 않는 이유.

지속적으로 긴장감을 놓지 않으며 몰아붙이는데
막상 결정타를 날릴 때가 왔을 때 그대로 휙 뒤돌아서 가버립니다.

'골이 없는 영화'라는건 이런 의미입니다.

자기 진영에서 볼을 뺏은 박지성이 중앙선을 넘어서 상대 미드필더, 수비수를 모두 제끼고 골키퍼까지 속였놓고는
그대로 골라인을 그냥 넘어가는 느낌.

아기공룡 둘리도 보고나면 남는 감정이 있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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