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 열라 잼있는데 평이 왜이렇지? (노스포)

노스 작성일 13.04.27 01: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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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 있는게 사람마다 취향이 다 제각각이라는 거죠. 그래서 네이버 영화평이나, 하다 못해 이 게시판에 올라와있는 영화 리뷰만 해도

정말이지 천차만별 이쟎아요?

그래서 베를린에 대한 인터넷 기사, 리뷰등을 보고는 머 그저그런 첩보영화 해외로케로 찍었나보다 이런 느낌이었네요.


근데 오늘 퇴근하고 집에 와서 티비서 이 영화 예고편을 보는데, 뭔가 분위기가 좋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이거다 하고 봤죠.

간단 소감은 "꼭 보세요!" 이거네요. 너무 간단하니 쪼끔만 더 길게 쓰자면.....


첩보물 답게 "액션" "첩보 스토리" "멜로" 그리고 "현재 북한 상황" 요렇게 집약되어 있는데 정말 몰입도 좋아요.


"액션" 부분은 정말 괜챦아요. 느낌은 본 시리즈 처럼 속도가 빠르고 비좁은 공간에서 정밀한 움직임 이런게 너무 멋져요.

비좁은 유럽 아파트, 열차 안, 이런 곳에서 싸우는 장면이 많은데 북한의 고도로 훈련된 공작원들의 액션은 정말 끝내줌.


"첩보 스토리"는 현재 북한 상황과 좀 연계되어 있는데, 단번에 딱 캐치하기는 쪼끔 복잡해요. 북한내 권력 다툼과 개인의 안위 머...

이해는 되는데, 알고 보면 다 나쁜놈이고... 그런거죠 머..


"멜로"는 다 아시다시피 전지현과 극중 남편으로 나온 하정우의 멜로인데요, 사실 메인 플롯은 아니예요. 근데 정말이지 절절함이

느껴지더군요. 특히나 결혼해서 와이프 혹은 남편이 있는 분들은 상황 이해도가 높을듯한 부분들이 많이 나오네요. 이런 부분은

우리나라 드라마 작가들이 노련해서 그런지 정말 별거 아닌거 같은 부분에도 부부간에 신경전 이런게 정말 잘 나와요.


머 하정우 류승범 캐스팅 라인만 봐도 배우들이 제법 빵빵하죠? 연기 다 괜챦아요. 솔직히 전지현하고 류승범하고 연기가 정말

돋보이더군요. 그리고 전지현이 제법 한목했어요. 도둑들 보다 연기는 차라리 더 좋더군요.

류승범 나오는 영화는 첨 봤는데, 이친구도 진짜 대단하더군요. 연기 기막힙니다.


영화보는 내내, 짱공에서 이 영화 평 개 구리던데, 내가 하나 써야 겠다.. 생각하면서 봤습니다. 저는 평점 별 5개 드립니다.


좋은 밤되세요.


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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