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익숙한 시나리오지만 엄청난 몰입감(스포有)

장비래욜 작성일 13.05.03 16: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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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짧고 굵은 엘레베이터 씬 *^^*



많이들 이미 극장에서 보셨겠지만 뒤늦게 보고 너무 잼있게 봐서 짧은 저의 생각 한번 써보겠습니다.^^


평소 영화를 즐겨 보는 매니아인데 신세계는 근래 본 영화중에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사실 7번방의 선물, 베를린과 함께 극장에서 볼려했는데 어찌하다보니 시간이 훅가서 극장에서 내렸더군요.


스토리는 전혀 다르지만 마초적인 영화라 베를린과 비교 하며 어느 정도일까 생각했던 저에겐 비교 레벨이


아닐 정도로 잼있게 봤습니다. (사실 베를린은 한석규, 하정우팬이라 많이 기대하고봐서 그런지 실망을 조금 했습니다)


신세계는 일단 속이 꽉차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갑자기 대강 넘어간다라는 느낌의 씬이 하나도 없이 정말 필요한 의문점만을


던지며 친절하게 진행되더군요 정말 세심한 영화 같았고 잔인 하다는데 전 왠지 잔인한 장면을 많이 편집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한테는 그다지 잔인한 장면은 없었던것 같네요 . 나중에 만약 무삭제판이 나오면 3시간짜리로 나온다는데 꼭 봐야 겠네요 ㅋ


주관적인 생각으로 편집, 전체적인 색감, O.S.T와의 색감등이 조화가 굉장히 잘되어있다고 느껴 몰입이 굉장히 잘되더군요.


송지효도 나쁘진 않았지만 좀더 여경에 어울리는 분위기 배우였으면 하는 생각은 했습니다. 그리고 고국장이 브리핑 할때 


후보자, 도전자라는 대사도 너무 멋들어가 있는 느낌을 받긴 했지만 뭐 별거 아니죠 제가 개인적으로 사실적이고 날것같은 


느낌의 영화를 좋아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윤종빈 감독 같은 스타일의 영화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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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조폭 영화로 범죄와의 전쟁도 잼있게 봤는데 전체적인 느낌이 황토색같은 느낌이었다면 신세계는 네이비 색감의 세련되고 기업형 조직


의 느낌을 잘살린것 같습니다.


기존 조폭영화에 나온 배불뚝이 조직원도 거의 보이지도 않고 이사(두목)들 또한 체형이 잘빠져 슈트빨들이 죽이더군요. 


하지만 대사에서 볼수있듯이 대화에서 깡패 새끼들의 굉장히 저속한 단어 선택과 허세들은 빼지 않고 보여 주면서 기업형이고 나발


이고 원래 그런 환경에서 자라 바꿀수 없는 내적인 부분과 달리 이정재는 기업 간부처럼 굉장히 절제되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모습을 보여


주며 경찰 출신의 모습을 잘 표현한것 같습니다. 영화보기전에 인터넷에서 이정재 연기가 묻혔다. 이런글들을 많이 봤는데 전 굉장히 좋게


봤습니다.


송지효가 드럼통 안에 있는 씬과 마지막 최민식과의 대화에서 황정민이 니정보도 가지고 있다고 말해줬을때 표정은 정말 놀랍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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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어느 위치에 올라가면 주위 눈치 보며 태도가 변하기 마련인데 황정민이 마지막에 나오는 6년전 모습과 현재모습에서 나오는 특유의 가


벼움 모습은 전혀 변하지 않았는데 이러한점이 이정재에 대한 친동생같은 변하지 않는 사랑을 보여주며 초심을 잃지 않는 캐릭터를 표현하는


하나의 설정 같았습니다. 그리고 황정민의 연기는 정말 명불 허전이더군요!


시나리오의 창작 부분에서는 기존의 몇몇 영화들에서 보여준 내용과 비슷해서 놀랍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비슷한 영화중에 가장 잘만들었다고 느꼈네요. 


아무래도 한국 영화라 대사 처리나 표정이나 더욱 와닿아서 그런것 같았습니다.


3부작으로 나오는거라는데 중간에 최민식이 이정재한테 얘기할때 아주 예전에도 그런 케이스가 있었지 라는 


대사와 마지막 6년전 장면과 삭제된 마동석과 류승범의 만남씬이 프리퀄과 이후스토리의 시리즈를 암시하는것 같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예전에 이런 프로젝트 에서 심어놓은 경찰이 배신한 케이스라는 말을 듣고 2인자 장수기가 아닌가 아닌가 생각 되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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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담이지만 황정민이 이정재 인사서류를 책상위에서 금고에 집어 넣는 장면을 보고 


문득 알파치노, 조니 뎁 주연의 헐리우드 영화'도니 브래스코' 장면중에 후반부에 알파치노가 잡히거나 죽을걸 알고 


나가기전에 부인 몰래 자신이 착용 하고있는 고가의 악세사리들을 서랍에 몰래 넣어두면서 부인한테 


혹시나 조니뎁한테서 전화오면  난 무슨일이 벌어져도 널 원망하거나 하진 않는다고 전해줘


라고 말하며 집을 나서는 장면이 생각나네요. 


도니 브레스코 역시 굉장히 잼있게 본영화라 내용이 비슷하긴 하지만 혹시 못보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부당 거래를 재미있게 보고나서 시나리오 감독인 류승완 감독이 당연히 시나리오를 썼겠지 하고 찾아보다 박훈정 감독이 쓴걸보고


나중에 각본쓰거나 연출하는 영화 있으면 꼭봐야지 하며 악마를보았다, 혈투, 그리고 신세계까지 굉장히 기대하며 기다렸다가 


보게 되는 팬이 되었네요. 


글을 쓰다보니 갑자기 사생결단의 최호 감독님은 왜 요즘 영화 연출을 안하시나요 영화감독 관두신건가요 혹시 근황 아시는분은 알려주세요

사생결단보고 팬되었는데 ㅠ 고고70도 전여친이랑 재미나게 보았는데. 갑자기 고고70 하니깐 4년만나다 작년이맘때쯤 헤어진 전여친이 생각

나네요 쿨럭;;; 


항상 짱공 접속하면 먼저 들어오는 영화 게시판에서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리뷰글들 잘보고 있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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