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림을 보고왔습니다. 4시영화였는데 사람이 많더군요. 학생들도 다수 있었구 말이지요.
일단 감상을 말하자면 굉장히 재미있었고 웅장했습니다. 그리고 문뜩 드는 느낌은 케이블 제거된 에반게리온을 보는 느낌같기도 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에 생긴 브릿지(괴물들이 등장하는 포탈)에서 카이주(괴물들)이 등장하면서 인류가 전투기 탱크로 겨우 막다가
나라들이 경쟁을 멈추고 만들어낸 예거라는 거대 로봇...그것으로 대항하기 시작하는데...카이주들은 점점 진화를 하죠.
에반게리온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딱 이부분만 말이지요.
티저영상만 보면 영화내용이 인류가 발리기 시작하다가 최후의 보루로 로봇을 만들어 역전시키는 내용으로 보입니다만
영화 전체적인 내용은 티저영상이 오프닝 1분 정도의 내용입니다.
인류가 갑자기 나타난 카이주 한마리를 전투기와 탱크로 겨우 막다가 예거를 제작 투입해서 카이주를 막는게 프롤로그...초반부터는 진화하고
강해지는, 게다가 나타나는 주기가 짧아져서 2마리씩 등장하는 카이주한테 다시 발리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결론은 당연히 역전의 실마리를 발견하고 좋게 끝나게 됩니다.
이게 초반부 예거와 카이주 1:1장면도 굉장히 멋있고 웅장한데 중후반부는 2:3 등장씬도 있고 어느한쪽이 일방적으로 당하기도 하고
역전하기도 하고 참 재미있었습니다.
로봇을 새로 만들기도 전에 점점 주기가 짧아져 등장하는 카이주들때문에 예거만드는 예산을 중지하고 진격의 거인마냥 벽을 만들겠다는
정부인사들,점점늘어나는 카이주와 점점 줄얻는 예거, 점점 시간이 갈수록 이걸 어떻게 끝맺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합니다....중간에 잠깐이지만
시위하는 부분에 한글도 깨알같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정부가 예산을 중지시켜서 예거를 지휘하던 부대는 레지스탕스로 활동하는데...그냥 보면 군대같습니다 ㅎ 그리고 그 위치가 홍콩인데...
홍콩에는 카이주시체 및 장기로 약이나 기타등등으로 판매하는 사람들도 생기죠...
주인공이라 이기는 내용이 있어야 스토리 진행이 되겠지만...어느한쪽이 일방적으로 이기거나 하지않고 전투장면이나 cg부분 스토리가
상당히 잘 짜여진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엔딩부분을 말씀드리면 스포중에서도 최악이라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만...아마 후속편이 등장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퍼시픽림...한번 보시면 후회하지 않을 듯 합니다. 강추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