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에피소드 4화까지 봤음
미국의 시선과 이라크의 시선(서로를 적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 그 둘 사이에 존재하는 제 3의 시선에서 전개되는 홈랜드, 미국이라는 시선 안에서 그들이 말하는 자유로운 시민은 없다. 국가에 충성을 맹세하고 배신하지 않은 자만 존재할 뿐이다.(이거 아니면 저거) 귀향한 미군은 미국과 이라크의 시선을 모두 대표한다. 단지 그것을 제 3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CIA(미국)을 거쳐, CIA요원이 바라보는 미군의 모습을 우리가 한번더 바라볼 뿐이다.
사소한 움직임 하나에 병적으로 집착하여 배신의 징후로 포착하려는 CIA는 어떤 것이 진짜인지 알지 못한다. 돌아온 미군의 회상에서 드러나는 이라크 전쟁의 비극은 중요하지 않다. 돌아온 미군의 회상을 바라보는 우리는, CIA의 의심과 돌아온 미군의 죄책감 속에서 어느것이 사실인지 알지 못한다. 돌아온 미군의 고통 따윈 뒤로하고, 결과적으로는 배신했는가 안했는가로 묶인다. 이는 제 3의 시선이 결국은, 미국의 시선(CIA)안에 있음을 말한다.(미국에 익숙한) 물론 이런 시선이 없다면 드라마가 전개되지 않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