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병맛 영화입니다...
매튜본 감독의 킥애스는 병맛이긴 해도 왠지 그럴싸하고 폼이 났는데..
2편은 그냥 병맛입니다..
물론 이것은 제 주관적인 판단이며
행여나 2편을 더 유쾌하게 보신분들도 있겠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관객은 1편을 그리워 하실거라 생각되네요.
모든 히어로물의 얘기들이 뒤죽박죽 섞여 있습니다.
스파이더맨 도 생각나고..
다크나이트...슈퍼맨 까지도..
여기저기서 좋은거만 짜집기한거 같은데
과연 결과는??
중간중간 비극적인 장치들이 많습니다만.
슬퍼할 겨를도 없이 스피디하게 진행되네요.
그러다 보니 감정이입이 힘들고
다소 불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클로이 모레츠 얘길 안할수가 없겠지요.
이쁘게 자라준건 고맙지만
그래도 꼬마소녀의 유혈낭자 액션이 그리운건 어쩔수 없네요.
애런존슨의 연기도 무난하고 다소 살이 찐듯한 민츠의 악역도 좋았지만
극의 무게감을 잡아준건 다름아닌 슈퍼캡틴(짐캐리)이었습니다.
평가하기 참 애매한 영화입니다.
그래도 역시 다음편이 기다려지는건 어쩔수 없네요.
사족입니다만 클로이 모레츠 목만 좀 길었으면 정말 완벽할텐데...
둔해보인다고 해야 할까...살짝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