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서 하도 망작이니 반지닦이의 망령이니 하는 소리를 들어서 기대감은 저 멀리 보내고 심야에 친구를 불러내서 보고야 말았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영화가 이정도 욕먹을 망작은 아니더군요. 볼만합니다. 액션씬도 좋고 원더우먼도 좋고 평점은 역시 믿을게 못되는구나 하는걸 다시 한번 확인 시켜준 작품인거 같습니다.
물론 맘에 안드는 구석도 있습니다. 배트맨의 꿈 장면들... 슈퍼맨에 대한 자신의 심리묘사를 그리고 싶은거 같은데 너무 뜸금포라 그냥 이분량만큼 슈퍼맨의 고뇌라던가 배트맨의 분노, 렉스 루터에게 투자했으면 좋았을 듯합니다.
그리고 배트맨도 배트맨이지만 렉스루터가 너무 매력이 없어요. 그냥 찐따같아요. 찌질한 배트맨에 찐따 렉스루터라니...
(개인적으로 "슈퍼맨:리턴즈"의 렉스루터가 저기 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잊혀지지 않는군요...)
아쉽고 아쉬운 영화에요. 그래도 평점믿고 거르기보다 보고 욕하는게 좋은 영화인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원더우먼은 정말 최고의 탱커였습니다. 그녀의 단독작이 기대됩니다. 원더우먼 짱짱걸 +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