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번 고딕 (Suburban Gothic, 2014)

latteup 작성일 16.06.08 13: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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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 MBA를 취득했지만  레이먼드(매튜 그레이 구블러)는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그가 자라고 부모가 있는 집으로 돌아온다. 어머니 이브는 레이먼드를 위로하고 격려하지만
고등학교 축구팀 코치를 맡고 있는 아버지 도널드는 아들 레이먼드가 못마땅하다.
집 정원 공사를 하던 중  뒤뜰에서 인부들이  어린아이로 보이는 뼈만 남은 시신을 발견하게 되고
그때부터 레이먼드는 초자연적 현상으로 괴로워한다.
마을 바에 들렀던 레이먼드는 바텐더로 일하는 그의 옛 동급생  베카(켓 데닝스)를 만나게 되고

둘은 묻혀 있던 시신의 사연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데...


 

라이프 에프터 베스(Life After Beth) 2014 이후 매튜 그레이 구블러의 또 다른 실작이 나오지 않을까 내심 걱정이 되는 작품이었다.

코미디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는 그가 선택한 영화는 그의 팬으로서 위태위태 보이기 때문이다.
1970년대 컬트 문화의 광팬이라는 매튜 그레이 구블러는 평소 그의 행보에서도 잘 나타나 있듯
아마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도 그런 이유에서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 자신 또한 영화를 전공한 사람으로 저예산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며

사실 꽤 괜찮은 영화 디렉팅 실력을 가지고 있다.

영화의 소재는 그다지 신선하지는 않다.
어릴 적부터 유령을 보는 아이 설정이나 사연을 가진 유령들의 한풀이 같은 설정은
기존 영화에서 많이 쓰이는 소재이다.
이 영화는 그런 소재에 코믹을 더했다. 그렇다고 코믹적인 요소가 또 강한 것도 아니다.
그저 중간중간 매튜 그레이 구블러식 유머가 섞여있다.

 
사실 익시전을 만든 리처드 베이츠 주니어 감독이 전작과 다른 코믹 호러물을 만든 것 자체가 좀 의아했는데
순전히 매튜 그레이 구블러를 설정해 놓고 만든 영화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설정상으로는 뭔가 좀 더 나올 법도 싶은데... 참 아쉬움이 남는 영화이다.
오히려 영화상 아버지 도널드의 대사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있다고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으니
이래저래 실타래를 풀어야 할 영화이다.
그러나 감독과 매튜 그레이 구블러가 강조하는 저예산 독립 영화라는 점에서는 응원을 보낼만하며

그의 팬들은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영화이다.

단지  우리나라에 개봉이 될지 의문일 뿐...


그리고 그의 첫 주연 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이 영화를 발판으로 더욱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줬으며 하는 팬으로서의 바람이다.


 

영화 서버번 고딕은 공포 영화 익시전Excision 2008, 2012 리처드 베이츠 주니어 (Richard Bates Jr)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저예산 독립 공포 코미디 영화이다.
주인공으로 크리미널 마인드의 리드 박사 매튜 그레이 구블러와
글래머 스타 캣 데닝스가 열연하였다.

감독 리처드 베이츠 주니어는 실제로도 매튜 그레이 구블러와 지인 사이이며 
영화 익시전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서버번 고딕은 2014 국제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초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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