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은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는 꽤 본것 같다
지브리스튜디오 것들을 주로 많이 봤었지만 말이다.
'초속 5센티미터'는 언제인지 모르지만
제목을 많이 들어봤던 것 같다.
어쩌면 진부한 첫사랑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왜 영화는 굳이 '초속5센티미터'를 강조했을까?
라고 생각해 보았다.
누구나의 가슴에는 첫사랑이 남아 있을 것이다.
마음도 편하고 어쩐지 관심이 가는 친구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도모'와 '아카리'는...
아니 '도모'는 '아카리'가 자신과 비슷해서 좋았다고 했다.
어린 시절 둘은 서로를 의지했다.
그게 사랑이었는지, 위로였는지 혹은 호기심이었는지는 그 누구가 알겠냐만은 그 시절을 떠올리면
"아마도 '첫사랑'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아카리는 말할 것 같다.
"아직도 '첫사랑'이에요."라고 도모는 말할 것 같다.
'도모'가 '아카리'를 지난 추억에서 기다린다고 해서 둘의 마음이 같을 수는 없다.
동일한 마음인지는 결국 만나야 아는 것.
이 애니메이션 영화는 엔딩이 좋았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초속5센티미터'의 결론을 아주 잘보여주는 엔딩이라고 생각한다.
아카리는 잠시 뒤를 돌아보았지만, 곧 다시 자신의 길을 걸어갔다.
그러나 타카키는 그 자리에 다시 서 끝까지 확인하고서야 돌아섰다.
영화의 전반적 배경에 '시간'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다.
아마 '아카리'와 '타카키'는 그런 시간의 차이를 두고 있다.
모든 추억에는 달려가는 속도가 다른 것이다.
이 부분을 말하고 싶은 영화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