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난 6월 5일부터 AMC 방송사에서 음식소재 신작미드 피드 더 비스트(Feed the Beast)란 작품이 방영에 드디어 돌입했다
한국팬들에겐 그리 낯설지 않은 '존 스터게스'가 주연을 맡은 작품인데요.
피드더비스트는 본격 푸드 드라마.
어려움에 처한 두 남자가 레스토랑을 재건하는 이야기다.
간략히 줄거리 소개를 하자면 소물리에 토미는 일년전 아내를 잃었고 아들은 엄마가 차에 치여 죽는 걸 목격하고 실어증에 걸렸다.
세프 디온은 약물중독에 이제야 출소해 조직에게 쫓기고 있다.
푸드 드라마는 요리를 얼마나 잘 보여주느냐가 관건인데 그 점에서는 성공했다. 디온이 만드는 요리의 과정은 아메리카 세프가 떠오른다. 보다보면 아 저거 먹고 싶다.. 저 요리 어디서 만드려나.. 나도 만들어 보고 싶은 걸.. 싶게 신명나게 묘사하려 하고 있다.
다만 진부한 설정이 아내를 잃은 남자가 친구의 설득으로 다시 재기를 한다는 게... 친구 디온이 설득하는데 안봐도 아 당연히 설득하고 식당을 열겠지, 싶어서, 참신하지 않다. 디온이 쫒기는 것도 갈등을 주기 위한 억지 설정같은 느낌이 좀 나고...
말없는 착한 아들도 이런 영화(드라마)에 꼭 나오는 그런 배역이다.
어차피 레스토랑을 열것이라면 그 갈등을 다르게 각색하거나 점프하거나 한순간의 결심으로 그냥 시작해버리거나 하는 게 나았을 텐데 한 에피소드를 토미가 결심하는 걸로 쓴 게 너무 늘어지지 싶다.
그래도 따듯한 드라마, 푸드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그런 면에선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드라마다. 네덜란드 드라마를 리메이크 한 거라는데 어떤 드라마인지 보고 싶지만 유럽 드라마를 구하기는 힘들다. 미국 넷플릭스라도 뒤져보면 나올까나~~ 두 친구가 복작복작 맛난 음식을 만들어가는 내용으로는 딱 보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