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부터 화제의 미드 '콴티코 (Quantico)' 를 보고 있습니다.
아는 지인이 추천해줘서 보게 된 드라마인데, 이 드라마를 쓴 작가와 감독은 정말 천재인듯 싶습니다.
1회부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스토리나 인물관계, 의심할 만한 요소 등등.. 생각할 만한 시간을 주질 않네요.
단지, 궁금증과 다음회를 빨리 보려는 클릭질만 유도하네요...
처음 이 드라마를 보기전 인도영화를 자주 감상하는 저로써는 왜 미국드라마.. 그것도 ABC방송의 주요드라마가의 주인공이
인도배우인지 그것이 매우 궁금했습니다.
스폰서가 인도계 기업인가... 아니면 내가 알고 있는 인도의 인기여배우 'Priyanka Chopra'가 원래 미국시민권자였던가..
바로 그 의문이 5회째를 시청하고 난 지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미국에 대한 테러와 누명, 이 두가지 때문인데요..
사실 아주 오래전에 인도영화인 '뉴욕 (New York)' 이란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Katrina Kaif 와 John Abraham 이 주연으로 나온 2009년도 영화였는데요, 2001년도에 있었던 미국 세계무역센터 WTC 공격한
테러 즉, 911테러 이후에 제정된 애국법에 의해 무고한 미국내 아랍, 인도계 이슬람권 시민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인권탄압과
유린의 실상을 고발한 영화였습니다.
주인공의 인도라는 나라는 카스트 제도가 없어졌다고는 하나 계급차이가 엄격하게 지켜지는 나라로써 인간의 존엄성 보다는
계급을 더 중시하는 사회랍니다. 그리고 여자의 사회적 신분이 남성보다 떨어지는 곳이죠. 남녀의 차별이 아직까지 당연하다는
듯이 존재하는 나라랍니다. 그런 나라에서 태어난 그녀는 당연히 차별을 당하면서 살아왔죠.
그녀가 어릴적에 공부에 흥미가 많아 과학자?? 같은 전문직이 하고 싶었었는데 엄마의 강요로 미인대회에 나갔다 우승을 하며
그 길로 모델의 세계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그러다 배우의 길로 들어 섰는데 남녀 차별이 심한 인도내에서 여자 배우의 역할은 남자 배우를 서포터즈 하는 정도로 비중이
크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런 차별속에서 처음으로 여성 배우를 메일으로 내세운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대 흥행을 이끌어 내고
그 후로 여성 배우를 메인으로 하는 영화들이 늘어났다고 하네요.
인도 영화의 큰 변화를 일으킨 장본인이죠. 하지만 그녀는 그 안에서 안주하기보단 더 큰 곳으로 나가기를 희망하고 헐리우드로
진출을 하죠. 그 안에서 실력을 갈고 닦아 지금의 콴티코의 주연자리를 얻었답니다. 그녀의 능력이 어마무시하죠?
바로 지금 이 콴티코라는 드라마가 어떻게 스토리가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감상한 바로는 그런 점들을 알게 모르게
주인공을 통해 고발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또한, 여주인공인 Priyanka Chopra 는 미스월드 타이틀로 배우를 시작했으나, 현재 최고의 연기력을 갖춘 배우로 인도내에서
인정받는 만큼 미모와 연기가 여전히 뛰어나네요.
은근히 인도여배우들의 까무잡잡한 피부가 이국적이면서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큰 눈망울에서 우러나오는 눈으로
말하는 연기에서 느껴지는 매력도 대단한것 같습니다.
앞으로 최종회까지 모두 감상하려면 4회가 남았지만... 아.... 정말 회사 안가고 몽창 몰아봤으면 좋겠네요...
콴티코... 앞으로도 최종회까지 두근거리며 지켜보겠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