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으로 존 F.케네디를 구하라!

likesun 작성일 16.07.31 1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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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만 15편의 영화, 드라마에 크고 작은 역으로 출연하면서 쌍둥이 제기설이 등장한 제임스 프랭코 그야말로 다작출연의 산 증인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참 좋은 배우임도 분명한 사실인데요.
그런 그가 이번 2016년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훌루를 통해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에 참여했습니다.
J.J.에이브람스와 함께 스티븐 킹의 2011년 소설 11.22.63에 출연했는데요.
은근 기대작이기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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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을 통해 1960년으로 돌아가 존 F.케네디 암살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제임스 프랭코를 만나볼 수 있는 훌루 오리지널 시리즈인 11.22.63 시즌1입니다.
미국 메인주에 위치한 평범한 고등학교의 영어교사이자 이혼남 제이콥 에핑(제임스 프랭코)
그는 어느날 앨 템플턴(크리스 쿠퍼)가 운영하는 작은 식당을 방문했다가 신기한 사건을 목격하게 됩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쌩쌩했던 식당 주인 앨이 갑자기 기절... 게다가 일어나보니 갑자기 폭삭 늙어 있었다는거죠. 알고 보니 그의 식당 창고에 과거 1958년으로 향하는 타임포탈이 있었습니다.

이미 죽어가는 앨을 대신해 제이콥은 제목인 1963년 11월 22일에 일어나게 될 존 F.케네디를 구하기 위해 타임포탈을 이용해 1958년으로 향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과연 그는 존 F.케네디를 구하고 현재를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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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지금까지 드라마로 제작된 스티븐 킹의 [백 오브 본즈], [언더 더 돔]과 같은 작품들의 경우, 기대감만 엄청 높았다가 작품이 진행될수록 실망감을 느꼈던 적이 다반사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단 작품 설정 자체는 정말 흥미롭고 결론이 어떨지 손, 발을 동동 구르게 만드는데 막상 그가 내놓는 결론을 보면 갑자기 부아가 막 치밀어 오름... 이 따위 결말을 위해 내가 이걸 봤단 말인가...
뒷통수 치는 반전만 기다리면서 지켜봤는데 개같은 결론을 내놓으니 빡이 치겠음, 안 치겠음?
그래서인지 이번 훌루의 신작 미드인 11.22.63의 경우는 스티븐 킹이 아닌 제임스 프랭코를 믿고 본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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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화는 좀 잠잠합니다. 타임포탈의 존재를 알게 된 제이콥이 58년으로 돌아가게 되는데요.
메인이벤트가 벌어질 1963년까진 5년이라는 시간 차이가 발생하다 보니 다른 사건들에 좀 더 시간을 할애하게 됩니다. 가령 기존에 앨이 모아놓았던 신문기사들을 참고해 스포츠 도박으로 돈을 벌기도 하고, 자신이 가르쳤던 해리의 가족을 구하기 위해 애를 쓰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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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는 제이콥이 일하고 있는 학교에서 청소부로 일하고 있는데 60대 노인으로, 어린시절 술에 취한 아버지로 인해 어머니, 남동생과 여동생 모두가 살해 당하고 자신도 큰 부상을 당하며 이로 인한 트라우마로 인해 일평생을 고통스러워 한 인물입니다.
과거 1958년에 제이콥이 가족을 망치로 무자비하게 살해했던 아버지 프랭크 더닝을 만나게 되면서, 그가 예사로운 인물이 아님을 단박에 알아차리고 그에게서 해리와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됩니다.
기대감과 다르게 크게 치고 나오질 않았지만 그렇다고 간이 안 된 것처럼 밍밍한 것이 아니라 마치 도화선에 붙인 것처럼 타닥타닥 심지를 타고 올라오는 느낌으로 슬슬 조여오기 시작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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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화는 자신의 친구이자 애틋한 제자였던 노제자 해리와 가족들을 정신적인 핍박으로부터 구하기 위한 목적이 주가 되고 3화에 들어서면서 조력자인 빌을 의기투합, 학교에 교사로 취업하면서 새디를 만나게 되며. 케네디를 암살했다고 추정되는 오스왈드에 대한 도청에 들어가게 됩니다.
한마디로 3화부터 본격적으로 시청하시면 되는데요.  그리고 3화부터 엄청 재밌어진다.
역사를 뒤바꿈으로 인해 현재의 변화를 가져오는 타임 트래블링이라는 것이 늘상 그렇듯 부작용이 존재하는데 이는 이번 11.22.63 또한 비단 다를 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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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에서 앨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역사를 바꾸려고 했더니만 갑자기 암이 발병하듯이, 제이콥이 역사를 바꾸려고 할수록 갑자기 건강의 적신호를 통해 이를 막으려 하는데요. 과연 흘러갔던 역사를 유지하려는 폭풍같은 자연의 섭리, 그 높디 높은 파도에 대적해 제이콥은 존 F. 케네디 암살사건을 막아낼 수 있을지... 심히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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