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고있던 나는 깜짝 놀랐다. 남우주연상 , 남우조연상 모두 한 작품의 배우들이 받았기 때문이다. 1947년 , 2003년 이후 한 작품이 주,조연상을 휩쓴것이 세번째라고 한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미국에서 좋아하는 전기식 영화입니다. 많은 미국식 전기영화들이 그러하듯이 뛰어난 배우를 주연으로 하여 스토리가 엉성한 영화들이 만들어집니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도 소재와 문제의식은 새로웠지만 그런 미국식 전기영화의 틀을 벗어나지는 못 했습니다. 다만, 두 배우들이 없었더라면 말이죠 ㅋ
한 명의 배우는 남우주연상을 받은 매튜 맥커너히였습니다. 처음 론을 보았을 때 저는 그가 매튜 맥커너히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완전하게 마른 얼굴, 평소와는 다른 구부정한 자세, 그라고는 믿을 수 없는 말투까지 매튜 맥커너히라는 배우는 완전히 지워지고 영화 속의 론만 보였습니다. 어찌 이 배우에게 남우주연상을 주지 않았을 수가 있었을까요.
그리고 또 한 명의 배우는 레이언 역할을 맡았던 자레드 레토였습니다. 동성애자 역할을 맡은 자레드 레토는 정말 동성애자라고 생각될 정도로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매튜 맥커너히가 선 굵은 연기와 자레드 레토는 부러질 듯한 가는 연기의 케미는 최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그 영화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모르고 보았지만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본 이후로 바로 그 해 아카데미 시상 배우를 찾아보았고 역시나 두 사람이 수상하였습니다. 그 정도로 엄청난 연기를 통해 연기란 이렇게 하는 거라고 안구정화를 시켜준 두 남자들에게 진심의 박수를!!
내가 생각했던 매튜 맥커너히.. 인터스텔라의 근육 다부진 우주인 아버지, 전형적인 미국 미남. 바보같이 동일인인지 몰랐다..
무려 21kg나 감량했다는.... 진짜 영화보는 내내 너무 말라서 위태로워 보였다. 역시 배우란 대단한 직업이다.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늘렸다 감량했다 캐릭터에 이입해 메소드 연기로 한동안은 휴우증을 앓기도 하니.. 히스레저 ㅜㅜ
맨 왼쪽이 영화를 위해 30kg찐 자레드 레토. 맨 오른쪽이 달라스바이어스 클럽을 위해 체중감량한 모습. 자레드 레토라는 배우만 알고있었지.. 출연한 영화는 여태껏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 그의 연기는 정말.. 극찬해도 모자르다. 훌륭하다. 그나저나 71년생이라는데.. 나이를 거꾸로 드심
이번 8월에 개봉하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조커역을 맡은 자레드 레토. 넘나나나나 기대하는 영화중 하나인데... 이번에 반한 자레드 레토가 조커라니... 엄청나게 기대중 무조건 바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