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의 대화 [조블랙의 사랑]

ekaqo0u 작성일 16.07.19 10:40:55
댓글 0조회 1,496추천 0
146889208927868.jpg
영화 <조 블랙의 사랑>이 개봉되었던 1998년에 이 영화가 브래드 피트라는 꽃미남이 등장하는 로맨스 영화 정도라고 여겼다.  이제 세월이 흘러 조블랙의 사랑을 보니, 음~ 역시 브래드 피트는 멋진 배우였고 영화는 더욱 훌륭하였다. 예전의 나는 왜 영화를 알아보지 못했던가? 우선 영화에 나온 장면 중 한참 젊은 시절의 브래드 피트 감상 ㄱㄱ
146889210071371.jpg
조 블랙은 영화에서 말하는 그대로 '죽음'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식으로 하면 저승사자 격이 되지만, 영화에서 '조 블랙'은, 말하자면 '죽음'을 의인화시켰다고 할 수 있다. 조 블랙은 갓 태어난 아가처럼 죽음을 앞둔 윌리암에게 이것저것을 묻는다. 특히 인상적인 장면이라면, 윌리엄에게 아내를 만났을 때 어땠느냐고 묻고는 흥미진진하게 대답을 기다리던 조 블랙(죽음)의 표정이다. '많이 들어봤을 것 아니냐?'는 윌리엄에게 조 블랙은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대목'이라고 말한다. 어쩌면 이것은 죽음을 앞둔 윌리엄이 삶을 회상해보며 그 당시로 돌아가는 느낌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146889210293840.jpg때로 죽음은 삶의 진실을 극명하게 깨우쳐 준다. 윌리엄은 눈앞의 이익을 위해 합병을 하려고 했었지만 자신이 곧 죽게 됨을 알게 되자, 합병을 포기한다. 젊은 시절 회사를 세울 당시의 꿈이 자신이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계속되기를 원하고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윌리엄의 딸 수잔과 사랑에 빠진 조 블랙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수잔은 찬란하게 아름다운 젊은 시절을 산다. 그 시절 한편은 위험하고 도박같은 사랑에 휩싸이는 것을 죽음과의 사랑이라고 표현하지 않았을까? 물론 수잔이 사랑한 사람은 죽음이 아니지만, 어쨌든 조 블랙이 몸을 빌린 그 역시 사고로 죽은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조 블랙은 수잔 마음의 거울처럼 사랑을 비춰준 것이리라... 
146889210926263.jpg
146889211526438.jpg
146889211961028.jpg
146889212483298.jpg
146889212829758.jpg
146889213329696.jpg
146889213886881.jpg
146889214691307.jpg
146889215294318.jpg
146889215618950.jpg
146889216177348.jpg
146889216584822.jpg
146889216854485.jpg살아있는 모든 존재는 죽는다. 그래서 사람 역시 삶을 생각할 때 그 저편에 죽음이 있다. 죽음은 어두컴컴한 무의 세계일 수도 있다.하지만 조 블랙의 사랑에서처럼 사람은 죽음과 대면할 때 삶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삶을 통해 만난 사람들과, 이루어낸 꿈들, 삶이 가져온 풍요로움과 혜택에 감사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죽음이란 부분에 대해 의미있게 해석한 영화 조블랙의 사랑 
추천합니다!
146889217517901.jpg
146889218041834.jpg
146889218180471.jpg
146889218835374.jpg
추천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 (궁서체)

 

ekaqo0u의 최근 게시물

영화리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