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의 대화 [조블랙의 사랑]

ekaqo0u 작성일 16.07.19 10: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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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 블랙의 사랑>이 개봉되었던 1998년에 이 영화가 브래드 피트라는 꽃미남이 등장하는 로맨스 영화 정도라고 여겼다.  이제 세월이 흘러 조블랙의 사랑을 보니, 음~ 역시 브래드 피트는 멋진 배우였고 영화는 더욱 훌륭하였다. 예전의 나는 왜 영화를 알아보지 못했던가? 우선 영화에 나온 장면 중 한참 젊은 시절의 브래드 피트 감상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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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블랙은 영화에서 말하는 그대로 '죽음'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식으로 하면 저승사자 격이 되지만, 영화에서 '조 블랙'은, 말하자면 '죽음'을 의인화시켰다고 할 수 있다. 조 블랙은 갓 태어난 아가처럼 죽음을 앞둔 윌리암에게 이것저것을 묻는다. 특히 인상적인 장면이라면, 윌리엄에게 아내를 만났을 때 어땠느냐고 묻고는 흥미진진하게 대답을 기다리던 조 블랙(죽음)의 표정이다. '많이 들어봤을 것 아니냐?'는 윌리엄에게 조 블랙은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대목'이라고 말한다. 어쩌면 이것은 죽음을 앞둔 윌리엄이 삶을 회상해보며 그 당시로 돌아가는 느낌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146889210293840.jpg때로 죽음은 삶의 진실을 극명하게 깨우쳐 준다. 윌리엄은 눈앞의 이익을 위해 합병을 하려고 했었지만 자신이 곧 죽게 됨을 알게 되자, 합병을 포기한다. 젊은 시절 회사를 세울 당시의 꿈이 자신이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계속되기를 원하고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윌리엄의 딸 수잔과 사랑에 빠진 조 블랙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수잔은 찬란하게 아름다운 젊은 시절을 산다. 그 시절 한편은 위험하고 도박같은 사랑에 휩싸이는 것을 죽음과의 사랑이라고 표현하지 않았을까? 물론 수잔이 사랑한 사람은 죽음이 아니지만, 어쨌든 조 블랙이 몸을 빌린 그 역시 사고로 죽은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조 블랙은 수잔 마음의 거울처럼 사랑을 비춰준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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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889216854485.jpg살아있는 모든 존재는 죽는다. 그래서 사람 역시 삶을 생각할 때 그 저편에 죽음이 있다. 죽음은 어두컴컴한 무의 세계일 수도 있다.하지만 조 블랙의 사랑에서처럼 사람은 죽음과 대면할 때 삶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삶을 통해 만난 사람들과, 이루어낸 꿈들, 삶이 가져온 풍요로움과 혜택에 감사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죽음이란 부분에 대해 의미있게 해석한 영화 조블랙의 사랑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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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 (궁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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