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과 감동의 미스테리 | 나는 외계인이다! - 모두가 미쳤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두가 나를 좋아한다
지구에서 1천 광년이나 떨어져 있는 케이-펙스라는 행성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한 남자가 정신병원에 들어온다.
자신이 외계인이라고 생각하는 그의 이름은 프롯. 지구의 빛이 너무 밝아 절대로 선글라스를 벗을 수 없다는 그는 유쾌하고 밝은 성격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그 곳에서 프롯은 케이-펙스에 대한 신비한 이야기들을 사람들에게 들려준다.
그러던 어느 날, 고향 케이-펙스로 갈 것이라는 프롯의 말에 병원 환자들은 모두 그와 함께 가기를 원하며 난동을 부린다.
그러나 프롯과 그의 고향 케이-펙스에 갈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 병원 환자들은 자신의 마음을 담은 글을 써서 서로 앞다투어 프롯에게 건넨다. 그런 그에게 자신을 외계인이라 말하는 한 남자가 상담실로 들어왔다.
그냥 정신병자로 치부하기에는 무언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그의 문제가 과도한 망상에서 비롯되었다고 진단한 마크는 그의 내면에 숨겨진 것을 밝혀내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그의 노력들은 실패로 돌아가고 마크는 프롯의 알 수 없는 매력에 이끌려 간다. 점점 프롯에 대해 애매한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그는 삶에서 믿어왔던 모든 것들에 대한 의심이 들기 시작한다.
그 순간 마크는 가족과 주위의 모든 것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프롯은 가야할 때라고 말하며 케이-펙스로 떠나겠다고 한다.
거짓말처럼 지구의 그것도 미국의 한적한 터미널 한가운데 떡 하고 나타난 주인공.어떤 아주머니가 터미널 한가운데에서 갑자기 강도를 당하고 범인들은 재빨리 도주했는데 하필 재수없게 주인공이 그자리에 나타나게 되어서 경찰관들에게 의심을 사게 되고, 너무 정직하게 이 행성의 공기가 어쩌니 뜻모를 말만 하고 신분을 밝힐 수 없는 입장인지라미친 사람 취급당하고 결국 정신병원에까지 오게 된다. 온갖 진정제 테스트를 거쳐도 멀쩡한 주인공에게 한 정신과 의사는 흥미를 갖게 되고...
주인공은 대충 [프롯]이라는 가명으로 불리게 되었고, 그는 자신을 당당하게 지구에서 약 천만광년 떨어진 K-PAX라는 행성에서 왔고나이 또한 지구나이로 계산하면 몇백살된다는 주장을 하면서 또한 엄청 그럴듯하고 반박할 수 없는 천문학 지식까지 갖추고 있어서그의 치료를 맡게된 정신과의사 [마크]조차 그의 이론과 주장에 점점 빠져들게 된다. 마크의 표현을 빌리자면 점점 프롯에게 집착하게 되는것. 병원 환자들조차 프롯에게 이젠 친분 이상으로 정신질환의 자연치유방법의 도움까지 받게 되고, 병원에서 프롯은 점점 화제의 인물이 되어간다.
마크는 장시간에 걸쳐 프롯을 철저하게 1급 망상증 환자로 대하고 치료를 시도해 보지만정작 미치지 않은게 사실인지라...(영화를 다 보고나서 나는 프롯이 인간의 몸을 빌린 K-PAX인이라고 믿게 되었다.) 지구에 이맛때문에 온다며 바나나를 껍찔째 와작와작 정말 맛나게 먹는다. 그의 천문학 지식은 거짓말이 아니었고, 실제 이를 증명해 보려고 마크는 친한 천문학자에게 K-PAX가 실제로 존재하는 행성인지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까지 하게 된다.
정해진 시간이 다가왔고, 정말 그는 거짓말처럼 K-PAX로 떠났다.환자 한명과 함께...CCTV가 하필 고장을 일으켜서 증거장면도 남지 않았고, 마크가 발견한건 식물인간으로 침대밑에 쓰러져 있던 숨만 쉬는프롯의 몸이었다. 프롯은 미치지 않았고, 정말 한결같이 자신은 외계인이라고 조목조목 논리적이라고 증거를 제시했으며,먹고 재워주는 대접에 감사하다고 마크에게 오히려 고마워했다.하지만 마크는 그를 망상증 환자로 의심했었고, 물론 나중에는 그가 외계인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이 바뀌었지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영화... 다시 보고 싶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