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끔 당신이 낯설게 느껴져”

 우울증으로 정신과를 찾은 ‘클로에’는 의사 ‘폴’과 사랑에 빠져 동거를 시작한다.
 우연히 폴의 쌍둥이 형제 ‘루이’의 존재를 알게 된 클로에는
 젠틀한 매력의 폴과 달리 섹시하고 야성적인 루이와도 사랑을 나눈다.
 위험한 관계를 유지하던 클로에는 그들의 숨겨진 비밀에 대해 알게 되는데… 

두 개의 사랑은 여주인공 끌로에의 병원진료씬으로 시작된다.

이유모를 복통에 시달리는 끌로에

산부인과에선 건강을 위해 체중을 늘리라는 얘기뿐, 그녀의 복통에 대한 원인은 찾아내지 못한다.

이 모든 원인이 심리적요인에 의한 것은 아닌지 정신과 상담을 받기로 결정한 끌로에는

정신과 의사인 폴을 찾아가고 그와의 상담을 통해 점차 마음이 평온해 지는 것을 느낀다.

상담을 통해 폴과 연인이 된 끌로에는 일자리도 찾고 점차 안정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행복한 시간도 잠시, 버스를 타고 일터로 향하던 끌로에는 폴과 똑같이 생긴 남자가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혼란에 빠지게 된다.

폴과 똑같이 생긴 또 다른 정신과 상담의 루이

끌로에는 환자를 가장해 그에게 접근하게 되고 루이를 통해

그가 폴의 숨겨진 쌍둥이임을 알게 된다.

폴이 형의 존재를 숨기려들면 들수록 쌍둥이 형에 대한 끌로에의 호기심은 증폭되고,

결국 두 형제 사이를 오가며 위험한 줄다리기를 하게 된다.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강렬하게 흘러간다.

두시간에 가까운 상영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질 새도 없이 영화는 빠르게 전개되었고

폴과 루이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끌로에의 심리적 긴장감은 관객에게도 그대로 전달되었다.

영화의 전개 만큼이나 결말 또한 충격적이고 강렬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