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을 수가 없어요”
인간이 잠을 자기 시작하면서 악마가
태어났다!
수면장애 전문의 ‘앨리스’는 가위눌림은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닌
의학적인 수면 마비라고 주장하는 학자이지만,
어린 시절 이유를 알 수 없는 가위눌림으로 고통 받던 친 오빠가 자신의 눈 앞에서 죽은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어느 날, 앨리스는 자신을 찾아온 어린 소년 ‘다니엘’과 그의 가족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가위눌림으로
인해 잠이 들면 꿈을 꾸며 기이한 행동들을 하는 것을 발견한다.
한편, 가위눌림의 위기에서 살아남은 노인 ‘아마도’가 앨리스를
찾아오면서 옛날 오빠가 겪었던 현상이 반복되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가위눌림 실화에 영감을 받은 영화라서 아주 기대하고 보았다.
소재가 신선하고, 전개도 기대감을 주었는데...결국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스토리가 엉성해져 버렸다. 아이가 악마에 씌었는데, 결국 해답은 없고, 문제를 풀 방법도 없다는 것. 영화소재에 치중하지말고
좀더 스토리, 내용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했었으면, 진짜 좋을뻔..좋은 소재와 배우를 가지고 과정을 설득력없이 기존의 공포물을 반복하는 이런식은
진짜 곤란하다. 요즘처럼 영화관객의 수준이 높아진 때, 잘못하면 삼류영화라는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