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죽지 않았다 3: 어둠 속의 빛

latteup 작성일 18.08.19 09:27:41
댓글 0조회 1,131추천 0

153463845860988.jpg 

 

이 영화 1탄 재밋게 보았고, 2탄은 심드렁하게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신은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합니다.
다만 아쉽게도, 인간은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원칙을
이 영화도 벗어나지 않습니다.
신의 기적이라고 믿고싶은 사람들은 감탄을 하고 기도를 하며 영화를 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저 우연일 뿐이고, 다분히 의도적이며, 그 결과가
과연 신이 인도해준 결과라고 할만한 엔딩인가?라는 반문을 하게 됩니다.
가까운 예로 2탄의 경우(스포일러)
독실한 기독교인이자 학교 선생이 교실수업에서 역사를 설명하다가
예수님의 업적에 대해서 학생들에게 말하게 되었고,
하지만 종교를 역사(팩트)로 설명하는 것은 금지되고 있었기에
이 선생은 파문당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엔딩에서는 예수님의 역사는 곧 실제 역사이므로, 이 선생의 가르침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면서 선생은 교단에 복직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기독교인만 납득할 결과일뿐이죠.
저 역시 기독교인이고, 성경책도 수차례 보았고 성경속에서 배울점을 찾았고,
성경책에서 모순과 오류도 찾았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성경의 내용을 실제 역사라고 교실에서 가르치는건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성경이 역사라면 모든 학교에서 이미 성경책을 공부했어야겠지요.
엄밀히 성경은 종교책입니다.


..
대략 이 시리즈의 영화는, 다분히 기독교 영화처럼
기독교적 사상을 영화 전반적으로 관객에게 강요하게됩니다.
마치 쉬는날에 집에있었더니, 끈임없이 방문을 두들기며
교회에 나오라고 전도하는 그것처럼 말이지요.
기독교 영화는 애초에 처음부터 성경책에 근간을 두고 만든
영화로 제작하던지, 아니면 기독교가 아닌 일반인이 보았을때도
충분히 설득력을 가질만한 영화로 제작되어야만 합니다.
여기에 기독교적 억지스러운 면이 가미되면 일반인은
신은 죽지않았다는 것을 납득하지 못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차라리 신은 살아계신다는 것을 증명하는데에는
이 영화처럼 전체적으로 두리둥실 돌아가면서 그저 우연과 억지를
신의 기적처럼 포장하지말고, 차라리 매우 직관적으로
말기암환자가 믿음을 통해 치유된 사례를 의학적 증거와
사례를 실화 영화로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적합할거라고 생각합니다.

 

latteup의 최근 게시물

영화리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