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
 14년 만에 그녀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그녀의 숨겨진 진실…
 
 중국의 조선족 대학생 젠첸은 병든 아버지의 부탁으로 오래 전 자신들을 버리고 떠난 엄마를 찾아 한국에 온다.
 술집을 운영하며 한국인 남자와 살고 있는 엄마는 가뜩이나 원망을 가지고 자랐던 젠첸에게 더 큰 실망을 주고, 게다가 14년만에 나타난 아들을 예상외로 무심하게 대한다.
 하지만, 짧은 만남 후 중국으로 돌아간 젠첸은 오랫동안 숨겨온 엄마의 놀라운 과거를 알게 되는데…

'뷰티풀 데이즈'는 한 탈북여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 여인은 그래도 운이 좋은편일지도 모르겠는데요..

'중국'에서 만난 남편도 좋은사람이고.

'한국'에서 만난 남편도 좋은사람이니까요....

실제로 많은 탈북여성들의 삶이 비극인 경우가 많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인생을 망치는 브로커, '황사장'넘의 등장으로.

그녀의 가정은 파괴되기 시작하는데요..

세상에서 가장 나쁜넘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을 이용하고 등쳐먹는 더러운 넘들인데요

이런넘들은 이러면서도 이것을 도와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정말 사악한 인간들입니다.

그런데 이런일들은 영화속에서만 나오는게 아니라, 실제로는 더하면 더했지,

절대 못한 이야기는 아니라 많이 씁쓸했습니다.ㅠㅠ

(저는 지옥을 믿습니다, 이런넘들이 가야할곳을...)

6년만에 복귀한 '이나영', 그녀의 절제된 연기가 좋았는데요..

사실 이 작품은 '신파'로 만들려면 만들수 있었지만..

'이나영'은 내내로 절제된 연기를 보여줍니다....

아들이 '쌍욕'하면 보통 다른 영화나 드라마라면 '뺨' 때리고 스스로 놀라는 연기를 보일텐데.

그녀는 자신의 슬픔을 다르게 표현하는데 말입니다.

그외 감정씬도 절제되게 표현하지만, 그러나 결코 약하지 않는 모습에 대단하다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아들역의 '장동윤'의 연기도 좋았는데요.

14년만에 만난 어머니와의 재회와 그 가운데 방황, 그리고 진실을 아는 과정이

잘 그려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광록'씨의 연기도 좋았구요, 이분 역시 절제된 연기로 잘 표현하시는거 같았습니다.

생각해보니 '뷰티풀 데이즈'는 위에도 말햇지만.

'신파'로 만들려면 충분히 '신파'로 만들수 있는 스토리임에도..

배우들이 모두 '절제'된 감정표현을 보여주는데요..

그럼에도, 결코 그 '절제'된 표현이 약해보이지 않는다는게..다들 연기를 잘한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야동동...6년만의 '이나영'씨의 복귀작..좋았구요.

이제 아줌마가 되었음에도 여전한 여신미모, 흐믓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