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물을 딱히 좋아하거나 하지 않는데 끝까지 보게 만들었다.
잘 만든 좀비물이다.
이제 나이가 들었는지 요즘 학생들의 정서를 읽기 힘들었다.
고등학생들이 주인공인데 감정이입이 잘 안 되었다.
그것 빼곤 괜찮은 드라마이다.
재난을 대하는 정부의 태도가 세월호 사건을 연상케 했지만 끝까지 다 보니 그것보단 나았다.
사랑하는 사람이 좀비가 되면 나는 죽일 수 있을까?
내 아내가 좀비가 된다면 빨리 물리고 미친듯이 같이 뛰어 다녀야겠다.
혼자는 의미 없다.
좀비물을 좋아하지 않아도 볼 수 있는 괜찮은 드라마였다.
고등학생이 주인공인 것 빼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