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자인 나로서 수학을 소재로 하는 영화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았다.
다행히 수학을 몰라도 볼 수 있는 영화였다.
수학이 다루는 이성적 영역보다는 감성을 건드리는 인간적인 영화였다.
소재 때문에 지루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은 기우였다.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잘 보았다.
보는 내내 감성이 건드려지는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에 북한 수학자가 자신이 지도한 고등학생을 위해 변호해주는 부분에서는
[여인의 향기]에서 알파치노가 자신을 가이드해 준 학생을 변호해준 장면이 오버랩되었다.
지루하지 않게 감성이 건드려지는 인간적인 영화를 찾는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