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리뷰

거리의연주자 작성일 22.09.08 03: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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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를 소개하는 프로를 봤는데 ‘뭐지 이 이상한 드라마는?’ 하고 생각이 들었다.

 

별로 끌리지 않았다. 그런데 작가가 [나의 아저씨] 작가라는 얘길 듣고 급 호기심이 생겼다.

 

[나의 아저씨]. 두 번씩이나 보고 펑펑 울었던 감동적인 드라마였다.

 

이 작가라면 뭔가 있을거야 하며 보았다.

 

그런데 공감이 가지 않는 스토리, 이상한 대사들, 특이하고 공감이 되지 않는 캐릭터들로 가득했다.

 

이거 뭐지 싶은 드라마. 

 

좋게 말하면 어려운 드라마, 나쁘게 말하면 병맛같은 드라마였다.

 

왜 이 드라마가 화제가 된 건지, 왜 나만 이상하게 여겨지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그것만이 아니었다. 이 드라마는 묘한 매력이 있었고 끌려들어가게끔했다. 

 

결국 끝까지 다 보았고 지루하지 않았다. 뭐지? 설명할 수 없다. 뭐가 이 드라마의 매력인지.

 

[나의 아저씨]의 감동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드라마이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지금껏 본 한국 드라마와는 다른 독특하고 이상한, 그러나 매력적인 드라마이다.

 

마치 안정옥 작가의 드라마 [아일랜드]를 봤을 때의 충격이다.

 

뭐지 싶은 드라마인데 묘하게 끌리는, 매력적이긴 한데 뭐가 매력인지 모르겠는 드라마.

 

평을 보니 실존주의 드라마라는 평이 있던데 잘 어울리는 표현 같다.

 

이 드라마는 실존적인 대사들이 많이 나오고 자신을 성찰하는 철학적인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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