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세기 소녀] 리뷰

거리의연주자 작성일 22.10.24 18: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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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끌리지 않았는데 신작이라 한 번 봤다.

 

고등학생들의 우정과 사랑을 다룬 이야기다.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지 어린 친구들의 이야기에 공감을 잘 못한다.

 

그래도 재밌게 만들었다.

 

관심 없는 소재인데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봤다.

 

영상이 아름답다. 작정하고 예쁘게 찍은 것 같은 영화이다.

 

내가 공감은 잘 안 되지만 감수성을 건드려주는 영화다.

 

김유정이 주인공인데 예쁘게 나온다.

 

아역으로 나오던 것만 기억하다 갑자기 성장한 모습을 보니 시간의 흐름이 새삼 느껴졌다.

 

2000년이 되면 지구가 멸망하거나 뭔가 큰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는데 아무 일 없이 지나갔다.

 

아니다. 딸이 태어난 해이다. ㅋㅋㅋ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영화다.

 

공중전화, 삐삐, 비디오 테이프…

 

이제는 사라진 문물. 세월은 참 빠르다. 지금도 곧 잊혀지겠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 쉽게 추천은 못 하겠다.

 

요즘 젊은 친구들에게도 추천 못 하겠다. 제목 그대로 20세기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라서.

 

21세기를 살아가는 젊은 친구들이 공감할 수 있을지 확신을 못 하겠다.

 

그런데 괜찮게 만들어진 영화이다. 공감하지 못하는 내가 지루하지 않게 봤으니.

 

영상이 예쁜 영화, 감수성이 건드려지는 영화를 찾는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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