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이탈리아 영화가 아니라 2022년에 개봉한 류승룡, 엄정화 주연의 한국 영화이다.
영화의 스토리는 엄정화가 폐암 선고와 두 달의 생존을 선고 받고 첫사랑을 찾아가면서 시작된다.
뻔하디 뻔한 스토리와 신파, 그러나 나이가 먹어가서 그런지 심하게 공감을 해 버렸다.
아직 이르긴 하지만 죽음에 대해서 가끔 생각한다.
홀로 가는 그 길이 낯설고 무섭겠지만 나는 두고 갈 아내 걱정이 더 된다.
아내도 마찬가지로 내가 걱정이 될 것이다.
그래도 애들이 컸다고 든든한 마음도 있다.
두고 가는 아내를 외롭게 하진 않을 거란 확신도 있다.
옆으로 샜는데 다시 영화 얘기를 하면 뮤지컬 영화이다.
인도 영화가 연상이 되고 약간 촌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우리 시절의 노래들이 나와 정겨웠다.
그리고 반전도 있다. 예상치 못한 반전에 엄청 웃었는데 스포가 되니 더 이야기하지 않겠다.
영화는 뻔하디 뻔하고 예상된 신파로 흘러가 실망스러웠지만 공감이 되고 생각에 잠겨 엄청 울었다.
영화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재미있다. 지루하지는 않다. 가끔은 웃기기도 한다.
영화가 너무 뻔해 추천하기가 그런데 재미는 있다.
죽음에 대해서 가끔씩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 진지하게도 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