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심 기대하고 있던 드라마였다.
그런데 보고 난 소감은 나쁘진 않지만 그저 그랬다.
무엇보다 1화가 재미없고 지루하고 루즈했다.
1화는 김남길이 도적이 된 이유를 얘기하는데
내 생각엔 2-30분에 압축해도 될 것을 너무 지리하게 길게 끌어 굳이 한 편을 만들었다.
1화가 고비다. 보다 끄려는 마음이 간간이 드는 걸 겨우 참았다.
2화부터는 볼 만하다. 이야기 속도도 느리지 않고 액션 드라마답게 액션도 나쁘지 않다.
문제는 그다지 끌리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봐 줄 수는 있는데 몰입도가 높진 않다.
그리고 이야기가 엉성하다. 곳곳에 설명되지 않고 방치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불친절하고 섬세하지 못 하다.
그런데 일단 보면 봐진다.
보고 있으면 끌리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지루하지도 않다. 지루하지는 않은데 재밌거나 그런건 아니다.
10점 만점에 5점. 그 이상은 줄 수가 없다.
시즌 2가 나오면 기대되진 않지만 보기는 할 것 같다.
액션 드라마로서 나쁘진 않다. 또 지루하지 않게 보았다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추천은 못 하겠고 볼 게 마땅치 않으면 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보는 동안은 지루하지 않고 볼 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