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란] 감상평

거리의연주자 작성일 23.11.22 03: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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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보다는 보고난 감상을 좀 적겠다.

 

강렬하다. 씁쓸하다. 시청 후엔 강렬하고 씁쓸한 감정이 밀려온다.

 

별로 관심 없는 소재고 관심 없는 이야기였지만 몰입도 있게 빠져서 보았다.

 

감독 데뷔작인 것 같은데 잘 만들었다. 

 

두 밑바닥 인생이 만나 엉키고 흐트러진다.

 

잘 만든 영화는 분명한데, 몰입도 있고 빠져드는 영화도 분명한데, 추천은 주저하게 된다.

 

왜냐면 어둡다. 절망적이다.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시청 후에 씁쓸한 감정이 강렬하게 밀려온다.

 

평을 하자면 5점 만점에 4.5를 주겠다.

 

영화가 너무 밑바닥을 보여주고 있어 반 개는 뺐다.

 

그럼에도 몰입도 있고 강렬한, 잘 만든 영화이다. 

 

그나마 희망이 있다면 배다른 남매의 끈끈한 연대감이라고만 해 두겠다.

 

송중기는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역할을 맡아 느낌있게 잘 소화했다.

 

어쩌면 이 영화는 송중기의 연기 인생에 중요한 작품이 될 지도 모르겠다.

 

[최악의 악] 리뷰에서 가수 비비가 중요한 역할을 맡기엔 연기가 부족하다고 비판했었는데

 

여기선 그렇지 않다.

 

이 영화에선 주인공의 배다른 여동생 역을 맡았는데 비중있는 중요한 역할을 어색하지 않게 잘 소화했다.

 

김형서씨가 연기도 수준급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됐다.

 

아무튼 잘 만든, 몰입도 높은, 빠져서 볼 수 있는 영화인데 어둡고 씁쓸하고 보고 난 뒷맛이 개운치 않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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