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야지 봐야지 하는데 막상 봐지지 않았다.
뻔히 알고 있는 스토리에 별 기대가 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딸, 아들이 집에 오면 같이 보려고 했는데 다들 관심이 없다.
그래서 미뤄지다 개인적으로 시간이 나서 한 번 보았다.
스토리는 다 아는 것이니 감상을 적도록 하겠다.
별점 5점 만점에 나는 3.5를 주겠다.
서사가 억지 감동을 짜내듯 다소 유치하게 느껴져서 높은 점수를 줄 순 없다.
그러나 이순신 3부작 중 전투씬은 가장 괜찮았다.
규모도 크고 어떻게 찍었을까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그래서 나쁜 점수를 주긴 애매하다.
개인적으론 3부작 중 [명량]이 신파니 뭐니 말도 많았지만 가장 나았다.
노량은 전투씬 말고 서사를 이끌어나가는게 억지스럽고 유치하게 느껴졌다.
전투씬은 [한산]도 괜찮았지만 [노량]이 더 낫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론 3부작이 아니라 한 작품에 셋을 응축한 게 더 나았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감동은 [명량]까지였다. [한산]과 [노량]에까지 이어지기엔 내 인내심이 오래 가지 않았다.
추천은 글쎄. 3부작을 굳이 다 보겠다면 모르지만 결말이 정해진 이야기를 그래도 집중하게 만드는 힘은 부족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