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나의 용역알바

망치시네 작성일 06.08.04 00: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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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1살의 건장한? 학생입니다..
학교휴학하고 놀고먹던차에 친구에게 같이 하루짜리 알바해보자는 제안이 들어왔었습니다
시급이 아니라 하루에 5만원 아침10시에 시작해서 오후6시에 끝나는일이었습니다.
저는 집에서 놀바에야 가서 일이나하고 돈이나 벌자 라는 생각으로 오케 후비고~
저희 동네는 국방부 이주사업으로해서 저희 동네주민이 다 다른곳으로
이주를 해야하는상황이라서 이주 신청한는 세대는 보상금을 받고 이사를 갑니다
이사를 다 가면 남은집을 철거해야하는데 제가 하게된일이 철거 하는일이었습니다
공사 주관은 국방부에서 하는게 아니라 일반 건설업체에서 하더라구요
철거는 포크레인같은 중장비가 다하고 저희는 차량통제와 주민의 접근을 막는 일이었죠..ㅋ
친구가 그냥 서서 있으면 된다고 해서 아주 쉬운일이라는 직감이 들었죠
친구에게 환희의 눈빛을 보내며 고맙다 개색아!! 역시 너밖에 없어! 껴안아 줫죠 ㅋㅋ
그러나! 그러나!! 저의 불행은 여기서 시작이었으니........
하여간 친구집이 바로 옆집이라 친구는 저희집에서 자고 다음날 같이 일하러 고고싱~
마침 이사를 간 집이 저희 동네에서 5-6분 떨어진 마을이라서 걸어가는데 친구가
거기 소장 오면 일열심히 하는척해야한다고 말하더군요 성질 X같다고 조심하라고..ㅋ
저는 쳐웃으면서 때리기야 하것어 라는 말을 연신 내뱉으면서 장난치고 걸어가니
어느덧 공사현장. 저희는 9시45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일은 10.30분정도에 시작했어요
먼저 안전모와 주황색 조끼를 줘서 항상보기만하다가 입어보니까 으 그 꺼끄러운느낌
한벗도 않빨았는지 으 색깔과 냄새 시작전부터 머리가 띵하더라고요 ㅋㅋ
소장은 그거 벗으면 안댄다고 하고 친구는 A급입고 저만 냄새나는 조끼입고 작업시작!
포크레인2대가 와서 부시는데 그날 부순집이 2층집에다가 벽돌집. 아 진짜 안부서지더군요
그거 구경하면서 차량통제 하고있는데 갑자기 먼지안나게 물뿌리는 아저씨분이
저한테 물뿌리라고 해서 얼떨결에 물을 뿌리는데 이거 수압이 장난이 아닙니다
수압+물뿌리는 철막대 무게가 장난이 아니었죠 첫느낌부터 범상치 않더니
5분만에 팔뚝이 서더군요
고등학교 다닐때 팔뚝 딸근(딸딸이근육)으로 유명한 제가 5분만에 팔뚝이 저려오다니
이건 먼가 아니다 아오 겉으론 재미있는첫 웃고있었지만 속으로는 GG/GL 을 외쳣습니다.ㅋ
친구놈하고 5분간격으로 바꾸면서 2명이 해서 그런지별로는 않힘들었는데
나중에 원래 물뿌리는 아저씨가 하신다고해서 물뿌리개 드리고 그 근처 얼씬도 않하고
반대쪽에서 차량 통제를 하고있는데 길가에 또 그날이 토요일이라 일찍끝나는 초딩들
개때같이 몰려오는데 위험하다고 해도 개무시.. 진짜 제가 하템이라면 사이오닉스톰뿌려
버리고 아칸으로 지져버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ㅋㅋ
여튼 12시가되서 밥먹으러갔죠 진짜 배고팠는데 친구랑 저랑 밥진짜 많이 먹습니다..
평소라면 밥2-3공기씩 먹었을껀대 그날은 안넘어가더라구요 왠지 모르게 너무 더워서
잠깐 뇌가 미치셧나 라고 생각하면서 꾸역꾸역 넣다가 반절먹고 그냥 나왔는데
잠시후 마저 다 먹을껄이라는 후회를 하게되었죠오후일 시작이되니까 소장이 우리랑
좀 친해졋다고 생각했는지 장난도 치고 말도많이 시키더라구요 음료도 사주길래 좋다고
있는데 2시간이나 지나서 갑자기 소장이 해머를 친구에게 쥐어주더니 둘이
남은 벽돌 다 부수라고 하데요 여기서 저는 아 낚엿군하 ㅅㅂ 데졋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집도 왜이리 커요 남은 벽돌 다부수고 차광망 씌우고 하니까 5시30분 조금넘어 끝이나서
드디어 집에가는구나 근육에게 쉬라고 "다끝났어 임마!집에까지만 가자" 라면서 있는데
소장이 일이 않끝났다고 지하에 수도관 찾아 끊어서 막으라고 추가 주문을 하더라구요
얕은지식의 대가인 친구가 잔업이라고 밀어부쳐서 쇼부를 봤죠 ㅋ
포크레인이 대강 위치잡아서 파고 나머지는 저희가 파서 수도파이프를 찾아서 끊어버리기
까지는 순조로왔으나 오늘의 하일라이트 수도관에서 기다렷다는듯이 물이 치솟는겁니다
어익후 이건또머야 라는생각이 뇌에서 소리치는데 소장은 빨리 막으라고 소리지르고
친구와 저는 당황해서 가만히 있었죠 순간 포크레인 기사분이 조종석 뒷자리에서
나무막대를 찾아 던져 주셔서 막으려는데 막대를 가져가는 순간
원래 물나오는거 막기가 힘들잖아요 그리고 수압도 엄청센데..
물이 사방으로 튀고 물은 고여서 수영장되고
10분을 고전하다가 수도관을 막았는데 그떄는 저와친구가 물에 옷을 다 젖어서
물이 허벅지까지 차있더군요
진짜 이건아니다 시밤바 할것이 못대는거야 이건!이라고 친구에게 말했죠
친구도 미안하다 시밤바야 이럴준 몰랐다고 애기하고 있는데
소장이 계좌번호 적고 집에 가라고 해서 적고 집에 터벅터벅 걸어오는데
평소 5-6분이면 집에 도착하는길이 왜이리 길게 느껴지던지요
담날 12시에 일어났어요 ㅋ 친구는 그날 덥다고 나시입고 갔다가 물 다 맞고
감기에 몸살까지 겹쳐버려서 앓아 누워버리렸는데
저는 이상하게 멀쩡햇죠 잠만 길게 자고 ㅋ 몇일지나니 통장에
7만5천 들어와 있었는데 그돈 진짜 금방 다쓰더라구요
정말 부모님 말씀이 돈 쓰기는쉬워도 벌기는어렵다는 말을 뼈저리게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말이 좀 많이 길어졋네요
모자라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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