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년전 PC방 알바 경험담

빛바랜사랑 작성일 09.02.04 00: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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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PC방 돈 떼먹는 사람 글보니 문득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한 2년 전 쯤일거에요. 토,일 새벽시간 알바를 했었죠.

 

 

사장님이 상당히 나이스한 분이셔서 새벽시간에 사람 없을 때 한가하면 게임해도 된다고...

매니저 형이랑 둘이(일요일은 매니저형 일안하는 날이지만은 그냥 놀러오고 토요일은 같이 했습니다.) 겜하고 그랬는데.

물론 조건은 자기 할일을 하자 없이 한다는 조건하에..다 지켰죠 후후

 

 

 

어느날인가 리니지2 하는 30대 초반 옷 후줄그레한 그렇다고 거지티나는 건 아니었고...한참 하더군요.

 

라면끓여주는 피시방이었는데 주문해서 맛있게도 처드시고...

 

아침 6시쯤 됬었나..(저는 8시까지 하면 끝인 상황)

 

 

 

지금 지갑에 돈이 없는데 전화번호 주고 집에서 가져다 드린다고...

 

 

 

저는 안된다고 사장님 곧 오시니까 그때까지 붙잡아두고 해결보자고 했고

당시 매니저형은 그냥 믿고 해주자 손님아니냐..

 

 

저는 뻔히 돈 없는거 알텐데 라면 시켜쳐먹는게 빤히 보인다 이 놈 떼먹는고 우린 사장님한테 욕먹는다고...

 

 

결국 둘 중에 한 명이 녀석과 집으로 가서 돈을 받아오기로 했는데

매니저형이 저더러 가라는 겁니다.

 

 

 

눈치가 있지...그때 녀석 덩치가 185정도 되는 덩치..(저는 176) 게다가 전 쪼리 신고 있었고 녀석은 운동화..

 

놈이 도망치든 싸우든 여러모로 불리하다는 판단에 매니저형보고 가라고 우겼죠.(그형도 키 185 정도에 운동해서 다부진 몸)

 

 

인상팍팍쓰더니 가더군요. 나중에 혼자 돌아오더니 집까지 갔는데 아무도 없는 집이었다고...그냥 보냈다고..

 

만약에 제가 따라갔으면 절 공격했거나 도망쳤을 거란 예감이 들어맞는 순간이었죠.

 

 

나중에 사장님이 경찰 불러서 그넘 가족들까지 연결이 됬는데 원래 그러고 다니는 놈이라고 집에서도 포기한 놈이니

우린 못물어준다고..

 

경찰측에서도 푼돈이고 그런 잡범 잡는데 쓸 인력이 없으니 그냥 넘어가시라고..(경찰 짱입니다...)

 

 

매니저형이 보내줬기에 형 혼자 돈물어주고 앞으로 새벽시간에 게임금지 처분받고...

 

지금 그 돈 안내고 톡낀넘은 요새도 피시방 전전하며 그따위로 사는지 그냥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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