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얼마나 힘들면 투신을..

그늘이시여 작성일 12.04.02 23: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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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토요일 광진교 12시 58분에 어떤 중년의 아저씨가 한강에서 투신했는데요..

다음날 11시쯤 119구조대가 엠블런스가 왔더군요..

용케도 빨리 시신을 찾아내는군요.. 단하루만에 찾아낸다는게 우리나라 사람들 대단합니다.

 

이 추운 날씨에도 불고하고.. 한강이라서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 많이 풀렸다지만

한강은 완전 겨울 날씨입니다.

들것에 하얀천이 덮혀서 실려가 더군요..

 

경찰이 CCTV녹화한거 검찰에 제출한답시고 찍어야 되서 다시 돌려보기 해달라 하더군요.

제가 거기 주말에 일하는데 CCTV봤습니다

그냥 망설임 없이 뛰어내리시더군요.

 

마치 옆집 담넘듯히 한번의 고민도 없이 그냥 난간을 넘어 뛰어 내립니다..

드라마에선 정말 한번쯤은 생각하고 뛰어 내리겠지만 보통 구두 벚고 뛰어내리죠?

아닙니다 그냥 바로 넘어서 다이빙합니다 ㅡㅡ; 신발도 안벚고 슝~;;;

 

와..;;; 죽는거 한순간이라는 생각 듭니다. 뛰어내린순간 이승과 byebye~

사연은 뭔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죽을 용기가 없으면 죽지도 못하는구나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 세상이 각박하고 살기힘들구나 생각도 들었네요..

 

그렇게 작정하고 뛸 용기라면 정말 무엇이라도 다 할수 있을꺼 같았는데..

살을 애릴꺼같히 차갑고 유속이 빠르고 깊은 한강에 뛰어내린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저 거기 자전거 타고 다니는데 누가 밀치면 빠지겠다는 생각들면 아찔하네요..

 

 

참 세상살기 힘드네요 모두들 힘들다고 포기하지마시고 열심히 사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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