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어찌해야힐지 모르겠어요...

ghghgl 작성일 12.06.22 22: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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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만 제가 키에 대해 컴플렉스가 심합니다.

신검때 58.4가 놔와서 공익떠서 지금 공익중.. 이것도 참 웃긴게 신검때 키는 반올림하기때문에 58.5나왔으면 159로 떠서 바로 현역이었을텐데..한 2년 전 쯤쟀을때는 59가 나왔네요. 지금은 60 조금 안되는거같은데 요즘엔 60 넘을 거 같기도 하고.

사실 이것때문에 인생이 제대로 행복했던 적이 없었던 거 같아요. 지금은 많이 자신감을 회복했지만요

항상 의기소침해있고 우울증비슷한 것도 왔었죠. 제가 삼수를 했는데 솔직히 이것의 영향도 큰 거 같습니다. 항상 의기소침해져있고 부정적이고 우울해져있으니 공부가 제대로 될 턱이 있나요.

삼수할때는 대학도 떨어지고 집안 형편도 보잘것없고 우울의 극치였습니다. 자살시도까지 했었고요.

가족과 많이 울었습니다.부모님들도 항상 안쓰러워하셨고 같이 울기도 하고 그랬죠.

대학에 가서도 MT같은 걸 가면 신발을 벗으니까 60안되는걸 들킬까(뭐 솔직히 크게 차이는 없지만.) 동아리같은것도 하나도 안하고 다 뺐어요.

이후로 나이먹어가면서 정말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키 얘기가 나오면 스스로 움츠려듭니다.

24살인 올해에도 제가 갑자기 짜증이나서 히스테리를 부리자 엄마가 집안 전체가 다같이 죽자고 한적도 있었습니다.

사실 이미 부모님께 키수술에 대해서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키수술은 많이 아시죠? 요즘에는 대략 6개월~7개월이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대신 다리에 철심을 2년정도 박고 살아야하죠. 2년젛도 지나서 철심빼고 나면 운동 다 가능합니다. 축구나 농구같은 것도요.비용은 대략 3천~5천 나오는거 같네요.

그리고.. 현재 공익생활 6개월이 남았군요. 이제 곧 끝나니 별생각이 다 듭니다.

삶의 질에 있어서, 나의 인생의 행복에 있어서 말이죠. 위에서 썼듯이 최근에 가족들과 단체로 죽자고 얘기나온 이후로 컴플렉스는 많이 나아졋습니다. 사실 계속 많이 나아지는 과정이었던거같아요 작년 7월부터는.

과연 내가 키수술을 해도 여기서 6cm 더 커도 나의 삶의 질이 확실히 올리갈것인가? 또한 수술로 인한 비용도 집안 경제사정을 확실히 크게 영향을 줄텐데 해야하나?

여지껏 여자친구 하나 없었는데 사실 이것이 키때문이라기 보다는 내 정신상태가 가장 크게 작용을 했다는 것을 나도 이미 잘알고 있고 무엇보다 나 스스로 동아리도 안하고 의기소침하게 남자애들이랑만 지냈으니...
(이와중에 소개팅은 소심하게 지내면서도 한 8번은 한듯..)

물론 수술을 한다면 컴플렉스야 물리적인 변화에 힘입어 상당히 괜찮아 지겠죠. 하지만 두렵습니다. 다리에 7시간동안 수술하고 다리에 철심박고 2년동안 살아야하고... 후기들보니 고통이 장난이 아닌거같더군요 뭐 사람마다 고통의 편차가 있어서 별로 안아팠다는 사람도 많고...... 그리고 고통도 고통이지만 집안 사정이 좋지않은 상황에서 비용 역시 많이 부담스럽고.내가 과연 이것을 해야할까 말이죠.

키빼고는 다른 외모에 대해서는 컴플렉스는 없습니다. 나름 말도 잘해서 여자랑 둘이서 만나면 나름 호감도 잘 쌓아갑니다.

얼굴은 나쁘지는 않은듯해요. 동안이고...공익 생활하는 중에 제복입고 근무 도중 번호 따인적도 있고..ㅡㅡ...대신 여자가 너무 뚱뚱했고 술에 좀 취한상태였지만. 근무중 잘생겼다는 말도 모르는 여자한테 들은적도 있고.

그렇다고 선뜻 안한다고 결정내리기에도 지금이할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같아서 말이죠.어떻게 보멘 이것도 나에게 줄수있는 선물이잖아요. 그리고 더 나이 먹어가면 이 수술을 하면 수술을 한 티가 날 거 같아서요. 또 솔직히 무식한 수술이잖아요. 또 앞으로도 키가 작다는 컴플렉스가 나를 어떻게 옥죄여올까에 대한 막막함과 두려움도있고요.

어쨌든 계속 고민 중입니다.

아버지도 무역일을 하시고 나도무역을 하고 싶어서 영어회화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고 실제로 꾀 많이 영어 실력이 올라와서 영어마을에 사는 외국인 강사가 저에게 영어마을 인턴쉽 제의까지 했고.

막얀 안한다면 피부도 관리받고 머리도 새로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춤도 배우고 운동도 하고 ...아버지 무역일 도우면서 나도 돈벌수 있고 그돈으로 교환학생과 제2외국어 어학연수 준비도 하고 옷도 사고... 취미생활도 하고 동아리도 이제는 들고 말이죠.

뭐 여자야 정 안되면 연애 컨설턴트에도 부탁해보고. 사실 여자가 큰 문제네요. 여자친구가 있다면 여자친구생각을 많이 해서 이런 생각도 별로 안할거같고 자신감 자존감도 많이 상승하겠죠.

어쨌든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며칠을 밤새 고민중입니다.

저에게 조언 좀 주세요.





조언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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