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좀 들어주세요..

페르다 작성일 12.07.03 11: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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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을 나가 살아야 하나 고민입니다...

 

엄마,남동생 2명 제가 26살 장남인대요

아버지는 제가 초등학교때 엄마친구,외할머니등 엄마쪽에서 빚을 내고 도망갔습니다.

이번에 들었는대 아빠가 엄마랑 결혼하기 전에 애3명 낳고 도망간 이혼남이었다내요.

 

엄마는 종교를 믿으시는대 교회,불교 말고 다른종교입니다.

지금까지 20년정도 다녔습니다.

한달에 집에 1주일 이상은 항상 집에 없었습니다.

집에 있는날도 아침에 집에 있고 저녘에 주로 들어왔구요

 

저는 어릴때부터 동생 2명과 집에서 있었는대

사는곳도 종교회관 같은곳에서 생활했습니다.

정말 용돈은 받아본 기억이 없구요.

엄마는 저희한테 많이 무관심했습니다.

그땐 몰랐는대 커보니까 알겠더라구요

 

중학교들어갈때도 엄마 아는분 주유소에 2달간 일해서

교복비를 제가 내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휴대폰,신발 모든 제 용돈은 제가 벌어서 썻구요

주말동안 일해서 4만원정도벌어서 다 해결했습니다.

 

제가 자라온 환경이구 사실 사랑을 못받고 관심을 못받고 자라서 그런지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고 주변에 친구도 많이 없습니다.

돈이 없어서 그런것도 있겠내요

 

중학교 때 일인대요

엄마 종교에서 3~4일 정도 숙박해서 기도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때 사람이 부족했는지 저보고 가자고 하시더라구요 근대 그때 평일이었고 학교를 나가야 했습니다.

근대 선생님한테 말해준다고 하고 저를 대려 가셧어요

가서도 너무 힘들어서 한번 쓰러지기 까지 했습니다.

그리곤 3~4일 뒤에 학교를 갔는대 선생님이 엎드리라고 하고 머리를 밝아버리더라구요

그때 정말 충격적어었습니다. 나는 엄마가 시키는대로 했을뿐인대 학교에서 이렇게 혼을 내시니...

그뒤로 그곳이 너무 가기 싫었어요

하지만 군대갔다와서까지 일년에 한번정도는 따라간거 같아요

너무 가기 싫습니다..마지막으로 갔을때 엄마가 울면서 한번만 가자고 말을해서

간겁니다.. 울면서 그렇게 까지 말하는대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이후에 20살이되서 학자금대출을 받아 전문대에 들어갔습니다.

1학기 휴학후 휴대폰 판매 아르바이트를 했는대요.

그때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1년동안 해서 2000만원정도 모았어요

월 250만원 정도 받았는대 생활비 50만원 엄마한테 주는돈 20~30만원 외엔 전부 저금했습니다.

정말 아끼고 또 아껴서 모운 돈입니다. 너무 힘들게 모은 돈이라 저에게는 너무 소중한 돈이었습니다.

이돈으로 나중에 가게를 차리던지 공부하는대 쓰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군대를 가게됬는대요

엄마가 돈을 계속 달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싫었습니다. 집안 형편이 안좋기때문에 몰래 말안하고 모운돈인대

제가 저금한게 집에 우편으로 날라와서 엄마가 알게된거 같아요

돈달라는거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이런게 정말 싫었어요.

그냥 엄마가 힘드니까 도와달라 이게 아니고

자꾸 말을 돌려서 돈을 빼내려고 하는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부모자식관계에 이렇게 해야 하나 라는 기분도 들고 엄마에 대한 불신이 생기더라구요

이 일 이후로

엄마를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마음에 벽이 생긴거죠

 

제가 어릴때 서러움도 많고 이런 피해의식까지 생기니까

엄마얼굴보기도 싫고

말도 하기싫고

요즘에는 집에 있을때 방에만 계속 있고 엄마,동생들과 얘기도 별로 안합니다.

 

또 이번에 회사 취직을 했는대

취직했으니 엄마 빚을갚자고 5000만원 제이름으로 대출을 하자고 하더라고요..

이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결국 싫다고 했구 회사는 그만 뒸습니다.

회사 다니면서도 내가 앞으로 돈을 벌면 집에 다 갔다줘야겠다는 스트레스때문에

너무 짜증나고 일할맛도 안났습니다.

아무도움없이 내가 지금 열심히 벌어서 집을사고 결혼준비를 해도

될까말깐대

돈벌어서 집에 다 갔다 줘야 한다니..이대로 간다면 앞이 안보입니다...

그리고 종교에서 엄마가 절대 벗어날 수 없을꺼 같아요

나중에 제가 결혼한다면 전부 종교에 대리고 갈꺼 같아요..

 

마지막으로 이번에 큰 사건이 생겼는대요

저희집이 기초수급자로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받고 있는대요

우편이 날라왔습니다.

도망갔던아빠가 강남에 3억짜리 땅을사서

아빠가 부양가능 하단 이유로 기초수급자에서 떨어진다고 하내요

그래서 엄마가 동사무소 가서 얘기를 했는대요

보니까 아빠랑 연락도 한번도 한적없고 돈도 받은적 없어서

이런부분이 확정나면 기초수급자는 계속 받을 수 있을꺼 같아요

 

그런대 엄마가 말하는게 저보고 아빠한테 찾아가서 생활비를 달라고 말하라는 식으로 얘기 하더라고요

싫다고 했습니다. 제가 돈 몇푼 받겠다고 자식버리고 도망간 사람을 만나야 하나요.

얼굴도 보기 싫습니다.

이런걸 나한테 말하는 엄마가 더 싫어요.

감당이 안되요 이 상황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심각하게 연락 다 끊고 다른지역가서 혼자 살까 고민중입니다...

여기까지 잃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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