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군요..

개눈까르 작성일 13.02.24 1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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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 상황을 말씀드려볼게요;;

 

남, 나이 27살 초대졸 연봉1800(식대포함) 5인미만 회사에서 다니고 있습니다.

1800... 세후 136만원 식비, 교통비, 통신비같은 정말 최소한 지출을 제외하면 백만원도 안됩니다. 그돈으로 이거저거 생활하고 남은돈으로 집에 드리는데 너무 적다보니 어머니께 정말 죄송하더군요;;

정확히 말하면 회사보다 5명 미만인 개인사업체라 정말 회사같지 않은(?)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같은 회사내규가 있더군요..;;

 

암튼 그걸 떠나서 사장이 정말 이상합니다.

 

어떻게 해서든 돈을 아낄려고 복지같은거 관심도 없습니다.

 

일단 제일 이해가 안가는게 토요일 격주근무입니다. 중요한건 입사이래 사장이 토요일에 출근한건 한번도 못봤습니다.

 

그렇다고 일이많아서 토요일에 일을한다?? 그것도 아닙니다. 솔직히 일도 없는데 토요일에 나가서 청소하고 인터넷만하다고 퇴근합니다.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언제 날잡아서 주5일제로 변경해달라고 건의를 하려던 참에 사장이 눈치를 챘는데 저한테 5일제는 올6월이나 내년에 시행하겠다고 합니다. 제가 너무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니깐 그때부터 핑계를 대더군요

자기도 토요일에 일안하면 전기세안나가고 좋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토요일에 일나가는건 일주일을 정리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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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식때 사장이 정말 정상이 아닌걸 알았습니다.

오늘 회식있다고 하더니 지가 먼저 비싼 참치집에 자리잡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더니 이번에 과장으로 진급했다고 사장이 쏘라고 하더군요.. 첨에 무슨 시트콤찍는줄 알았습니다.

사장이 지가 월급주고 지가 진급해줬는건데 쏘라고?? 먼 개소리인가 했습니다.

당연히 과장님은 표정 확굳으면서 안쏜다고 했죠 사장이 열받더니 법인카드로 긁으라고 하더군요

그 이후로 과장과 사장은 정말 틀어질때로 틀어지고 회사가 막장으로 가는거 같더군요

 

저 입사하고 근한달간은 일주일에 두세번은 사장이 점심을 밥을 사주더니 회식이후 사주지도 않습니다. 사장은 점심약속없으면 회사에서 굶고 있더군요.. 직원한테도 점심을 사주지 않겠다고 하는거죠

 

그런데 중요한건 사장은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올해 연봉 동결한다더군요..

그래서 지금 5명도 안되는 직원중 2명이 퇴사했습니다. 그 중 무려 7년가까이 하셨던 과장님이 관두십니다.

그전부터 사장이 영업을하다가 잘못된거 있으면 거래업체에 과장이름을 들먹이면서 짬때리고 자기혼자 뒤로 빠져나갑니다 한마디로 싸놓은똥을 처리하는거죠, 그리고 돈가지고 더럽게하니깐 사장과 트러블이 있는 상태였는데 연봉동결 한다는 말을 듣고 바로 사직서제출 했더군요;

사장이 돈가지고 하도 쓰레기짓을 하니깐 퇴직금으로 먼짓을 하지 뻔하더군요

아직도 퇴직금액으로 확정이 없습니다.

 

2명퇴사중 한명 경리인데 1년 6개월했나?? 암튼 연봉협상을 1년째 해야하는데 이핑계 저핑계대면서  연봉협상할땐 높게해준다면서 사탕발림하면서 미루다가 이번 연봉동결한다니깐 바로 관두더군요 문제는 그분도 퇴직금이 걸리는데 사장은 구두상 퇴직금 다주겠다고 끝냈는데 퇴사하기 전날 갑자기 작년 노동법으로 5인미만기업은 퇴직급 50%라고 반밖에 안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따졌더니 법대로 하라고 하자군요.. 정말 쓰레기끝을 봤습니다. 낼 7개월만에 회식을 하는데 그때 과장님이 참여하는데 아마 그때 퇴직금을 정리할거같습니다 어떻게 나올지 정말 궁금하더군요

그러면서 제가 관둘까봐 제 눈치를 보더군요 언제한번은 나를 앉혀놓고 사장이 나는 억을하다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회사가 어려운데 같이 동참을 안하고 자기들만 생각한다고.. 그때 제가 "니가 제대로 해주지도 않으면서 바라는게 많으니깐 다 나가는거잖아!! 사람 귀한줄 알라고!!"라고 말하고 싶지만 정말 ...;; 먹고사는게 먼지;;

 

이딴 쓰레기회사에서 나가려고 하지만 1년도 안되서 이직하면 이도저도 안되니 미치겠군요 그렇다고 연봉협상할때 10%도 인상안해줄거 뻔한데 어떻게 살아야할지.. 정말 부모님만 안계시면 죽어버릴까 생각도 많이 합니다.

확실히 학창시절에 공부를 안하면 부매랑처럼 돌아오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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