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경영악화로 백수가 되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면접은 항상 광탈이고.. 관련되서 글을 몇번 올렸었습니다..
결국 연봉도 엄청 낮추고 근무환경도 그닥 좋아 보이지도 않지만
당장 카드값을 생각하니 눈물을 머금고 입사하게 됐습니다. (실수령액 월50 가까이 낮췄습니다)
면접당시 경영지원본부에 한분만 봤는데.. 팀장은 바쁜지 없었습니다.
제가 하는일이 외근직이고 영업관리부 입니다..
뭐.. 인센티브라는것도 있고 문제가 생기면 a/s도 합니다..
입사 첫날 처음 팀장을 봤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게 처음 보자 반말을 하더군요;;
당황하고 있는데 이사도 보자마자 반말이네요..
뭐 그정도까지 괜찮았습니다. 다들 성격이 좋아 보이긴 했습니다.
대충 보니 사람들이 특별히 나빠 보이는 분들도 없고 빨리 예전에 연봉과 근무환경은 잊고 빨리 적응하려고 했습니다.
팀장이 데리고 다니면서 인사시키고 회의실에 가서 자세히 일에 대해 설명 했습니다.
우리일이 퇴근시간이 7시인데 대부분 늦게 끝난다고 합니다.
월 한번씩 토요일 당직 월 두번 평일 10시까지 당직.. (당직비가 나온다고 하는데 몇만원 주는데 그냥 형식상;;)
지역별로 담당자가 있다고 하면서 서울을 1/4 나눠서 북동쪽.. 광진구 동대문 의정부 대충 그지역을 담당하게 될거라고 합니다
저보고 인천사는데 괜찮겠냐고 하더군요.. 솔직한 마음으로 너무 말도 안되는 거리고
7시 넘어 퇴근하면 집에 빨라야 9시 도착.. 그냥 집에 가고 싶었으나 하겠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내려놓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지만 연봉도 낮췄는데 어떻게 근무환경이 더 안 좋아진건지.. 속으로 눈물이 흘리더군요..
외근 특성상 어플로 거래처 정보확인 및 일지 업무 송수신등 대부분 처리하게 됩니다.
나름 편하긴 한데 저는 어플로 보면서 하는게 아직 적응이 안되긴 하더군요
그렇게 정신없게 일주일이 갔네요... 그런데 금요일 저녁에 충격적인 내용을 알았습니다.
팀장과 매장에서 마무리하고 퇴근하려고 하는데 팀장이 어플에 이런기능이 있다면서 설명해주는데
그건 바로... 동료들 현재 위치가 표시된다고 보여줍니다.
회사폰을 따로 지급 받아 사용은 하고 있고 어플을 보는 순간 맘만 먹으면 위치는 파악이 되겠구나 짐작은 했지만
어플만 깔려 있으면 누구나 동료들의 위치파악이 되더군요.. 인터넷에서 말로만 들었지 실제 제가 위치가 파악된다는 생각에 정말 충격을 먹었습니다.
물론 개인정보동의 같은 동의서도 본적도 없을뿐더러 싸인한적도 없습니다...
일단 한달은 버티고 빨리 일자리를 알아봐야 할지.. 순응하고 계속 다녀야 할지 고민이 되는군요
아... 아...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