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고민이 많습니다.

따라해봐 작성일 13.08.21 18: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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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하고 바로 아버지께서 운영하시는 소규모 유통업체에 끌려(?)왔습니다. 

물론, 취업활동 결과도 썩 좋지만은 않았지만요.

회사는 정말로 그때도 소규모였고 지금도 소규모입니다. ㅠㅠ

이 일도 어느덧 8년차인데요.


문제는 아버지와 잘 안맞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정말 성격이 급하신데요. 그 정도가 상상초월입니다.

옛날 분이시고 시골에서 상경하여 홀로 자수성가했다는 프라이드가 너무 강해

사람을 무시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잘 이해되지 않는 행동도 하시구요. 

항상 앞뒤 안가리고 일을 벌여놓고 나중에 후회하십니다.


가벼운 예를 들자면 보통 점심을 자주 배달시키는데 주문한지 20분만 넘어도 난리납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버지 성격상 말씀 두마디만 하시면 일단 소리를 지르시기때문에

밥 안판다는 가게도 꽤 있을지경이니까요.


회사 업무상에서 이런 경우라고 생각해보세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성격 급한 상사와 일하시는 분들 꽤 있으시죠?

물론, 가족으로서는 내 아버지니까 사랑하지만

회사에서는 하루하루가 아버지를 대하는게 힘들고 지쳐갑니다.

그냥 단순 직장 상사라면 더한 일이 있어도 참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대상이 아버지라서 더 힘들고 참기 어려운것 같아요.


그래서 얼마전부터 생각한것이 아버지를 진정 가족으로서의 아버지로만 봐야 서로가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틈틈히 공부를 시작했는데 쉽지않네요.


가족과 같이 일하는것은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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