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이 25살 입니다.
대학교도 1년도 안다니고 그해에 바로 군대 갔습니다. 22살에 전역하고 아버지의 권유에 공무원을 준비하였습니다.
준비하는 도중에 너무 힘들어서 포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2살 방송일 을 해보고 싶었고 난생 처음 여의도에서 카메라 보조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여의도 가는대 1시간 30분 걸리더군요. 매일 이렇게 2~3달을 하다가 운이 좋게도 무한도전 촬영회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 하는 사람이 너무나 힘들게 하더군요. 일 자체가 너무 고되고 힘든데 내 주위에 있는 선배라는 사람들은 "언제 나가냐?, 빨리 나가라 좀, 넌 며칠 하다가 갈거야?" 이렇게 말 하더군요. 몸도 힘들고 정신도 힘들어지니 결국 또 포기를 하였습니다.
23살……. 젊다면 젊은 거지만 당시 학벌도 고졸인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수중에 돈이 없으니 알바몬을 뒤적거리다가 이마트 에브리데이 매니저를 뽑는다는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월 8~10일 휴무에 월급이 150만 원 이상... 그리고 집에서 5분 거리라 무작정 전화를 하였고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시원치 않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괸 찬은 조건이라 틈나는 대로 전화를 걸어서 하고 싶다고 졸랐습니다. 결국 면접을 보게 되었고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일을 하면서는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무작정 시키는 대로 열심히 했습니다. 진열하면 진열하고 돈 관리 하라고 하면 장부관리하고
물건 들어오면 매입 잡고 수량 확인하고 과일 상태확인해서 할인 등을 했습니다.
재미있더군요.……. 대면판매로 손님이 물건을 사면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하지만 나이가 젊은 대……. 슈퍼에서 일하기는 싫었습니다.……. 결국 23살 겨울에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인생을 어떻게 설계를 할지 고민을 하다가 일본을 가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고. 종로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캐셔로 일을 하면서 일본에 갈 돈을 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에 방사능 사건으로... 포기를 하게 되었고...영풍문고에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아직 취업할 준비가 안 되어 있었는지... 포기를 하였습니다.
3개월간 폐인처럼 집에서만 있었습니다. 너무 한심했고 화도 났습니다. 24살……. 아무것도 한게 없었습니다. 1년이상 해본 아르바이트도 없었고 모아둔 돈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많이 힘들어 하고 방황을 했을 때. 여자친구가 조언을 해주더군요... 아직 취직할 시기가 아닌 거라고……. 방송통신대학교를 알게 되었고... 25살 올해 1학년으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교재값,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24살 여름부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알바를 하게 되었고 현재까지도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돈도 알뜰하게 쓰고 저축하는 바람에 천만 원 가까이 모으게 되었고. 홈플러스에서 정규직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저의 목표는 정해져 있습니다. 매장관리에 최고가 되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매장관리를 전문직으로 만들어서 한 분야에서만 능통한 게 아니라 유통업,요식업,의류, 등 다양하게 매장관리에 최고가 되고싶습니다.
그래서 나만의 건물을 만들고 싶습니다. 건물을 보면서 "저 건물에 매장들은 진짜 물건도 좋고, 직원도 좋고, 인테리어도 예쁘고, 서비스도 좋아" 이렇게 만드는게 저가 원하는 목표입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지금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고 싶습니다……. 무작정 요식업을 배우고 싶어서 홍석천에게 편지도 써봤습니다. 요식업 배우고 싶다고……. 물론.. 답장은 안왔죠... 인생 선배님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제 인생은 제가 정하는 것 입니다.
제가 무엇을 해야 할지도 제가 정하는 것이죠?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자 창피하면서도 제 인생에 도움이 되고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