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다가 드디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사회생활 8개월째가 되어가는 사회초년생입니다. 현재 실 수령액 월 208만원을 받으며 지방의 패션유통업체를 다니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에서 적지 않은 월급을 받으며 다니긴 하지만 누구 밑에서 일한다는 것 정말 쉽지 않더군여~ 그래도 꾸역꾸역 다니고 있지만 요즘 들어 회사를 그만둬야 겠다는 생각을 심각하게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이 회계팀인데 매우 정적이고 꼼꼼이 모든 것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 부서더군여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저에게 매일매일 곤욕이었습니다. 매일 혼나고 무시당하고 뭐 저는 이해는 합니다. 신입사원은 그렇게 크는 것이다~ 어떻게 처음부터 잘하랴 ~열심히 하면 되겠지라고 하지만 열심히와 열정은 다르더군여~
아무리 해도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 열정이 생기지 않습니다. 뭔가 빠져서 하고 싶지만 집중이 안됩니다. 제가 하는 일이 싫고 10년 아니 20년 후에 같은 일을 하는 저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제 일에 대해서 무척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우울증, 대인기피증도 생기더군여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고 상사에게도 이야기 했지만 그런 상사는 저를 잡더군요 익숙해 질것이라고~ 어디가든지 어디부서든지 똑같다라며 저도 압니다. 회사는 지옥이지만 밖은 생지옥이다.~ 하지만 지쳐갑니다. 그리고 저 자신에게 화가 납니다. 너무나 바보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자신감과 저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저의 모습을 말입니다.
사회 선배님들 어떻하죠?? 자신감 넘치고 밝은 저를 찾고 싶습니다. 어떻하죠 ?? 그만두고 제가 원하는 일을 찾아 하는 것이 좋을까요 ?? 아니면 좀더 참아야 하나요 ? 그나마 제가 버티던 이유였던 회사동료들은 전부 다른 지방으로 이동을 한답니다. 어떻하죠?? 제가 하는 일이 정말 싫습니다.~~조언 부탁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