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문

회사 그만두고 싶어요 ~

루키형조 작성일 13.10.26 21:41:18
댓글 20조회 4,677추천 5

눈팅만 하다가 드디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사회생활 8개월째가 되어가는 사회초년생입니다. 현재 실 수령액 월 208만원을 받으며 지방의 패션유통업체를 다니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에서 적지 않은 월급을 받으며 다니긴 하지만 누구 밑에서 일한다는 것 정말 쉽지 않더군여~ 그래도 꾸역꾸역 다니고 있지만 요즘 들어 회사를 그만둬야 겠다는 생각을 심각하게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이 회계팀인데 매우 정적이고 꼼꼼이 모든 것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 부서더군여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저에게 매일매일 곤욕이었습니다. 매일 혼나고 무시당하고 뭐 저는 이해는 합니다. 신입사원은 그렇게 크는 것이다~ 어떻게 처음부터 잘하랴 ~열심히 하면 되겠지라고 하지만 열심히와 열정은 다르더군여~

아무리 해도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 열정이 생기지 않습니다. 뭔가 빠져서 하고 싶지만 집중이 안됩니다. 제가 하는 일이 싫고 10년 아니 20년 후에 같은 일을 하는 저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제 일에 대해서 무척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우울증, 대인기피증도 생기더군여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고 상사에게도 이야기 했지만 그런 상사는 저를 잡더군요 익숙해 질것이라고~ 어디가든지 어디부서든지 똑같다라며 저도 압니다. 회사는 지옥이지만 밖은 생지옥이다.~ 하지만 지쳐갑니다. 그리고 저 자신에게 화가 납니다. 너무나 바보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자신감과 저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저의 모습을 말입니다.

사회 선배님들 어떻하죠?? 자신감 넘치고 밝은 저를 찾고 싶습니다. 어떻하죠 ?? 그만두고 제가 원하는 일을 찾아 하는 것이 좋을까요 ?? 아니면 좀더 참아야 하나요 ? 그나마 제가 버티던 이유였던 회사동료들은 전부 다른 지방으로 이동을 한답니다. 어떻하죠?? 제가 하는 일이 정말 싫습니다.~~조언 부탁드릴게요 ~

  • 맞춤형테란13.10.26 22:51:20 댓글
    0
    저 신입사원때 아무것도 모르고 실수만 하고 의욕이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1년만 죽었다 생각하고 딱 1년만 다녀보고 그만두던지 해라 고 해서 1년 다녔었죠. 근데 벌써 7년째가 되었습니다. 돈은 꽤 모았지만 일에 대한 열정은 아직도 생기지가 않네요. 나가면 다른데 취업않될까봐 걱정이어서 아직 다니고는 있지만 그만두는것도 용기가 필요한것 같아요. 근데 루키형조 님만 그런게 아니라 어떤 회사를 가도 신입사원은 다그런거 같아요
  • 그늘이시여13.10.27 00:02:34 댓글
    0
    '장미와 찔래' 읽어보시길바래요 님의 대한 고민과 처지 그리고 해답이 나와있습니다.
    이직을 결심할땐 중요합니다.. 너무 자주 옮기는것은 장기적으로는 않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만 몇개월이라도 더참아보시길..
  • 벌써몇년13.10.27 02:44:56 댓글
    0
    저도 몇일전에 회사 그만두겟다고 글올렷엇는데 ... 아직도 다니고 있습니다.
    일단 님이 힘든 상황을 주변사람들에게 마구마구 이야기하세요. 저도 당시 정말 다 때려치고 그만둬야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는데 친구들에게 하소연을 막하다보니까 풀리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직장을 알아봣는데 마땅히 옮길만한 직장들이 없더라구요.. 현실의 벽을 느끼면서 회사를 다니게 됬는데 지금은 또 몸도 편하고 긍적적인 면이 조금씩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다닐만 한것 같습니다.

    조언을 드리자면
    1. 주변 사람들에게 힘든것을 마구마구 하소연 하라.(기분이 풀리는게 느껴지실 거임)

    2. 직장을 그만둔다는 전제로 지금 당장 옮길만한 직장이 있는지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보라.(좋은 직장이 있다면 빠른 결단을 내리셔야하고, 마땅한 곳이 없다면 현실의 벽을 느끼게 되실 거임)

    3. 지금 힘든 이유를 구체적으로 나열해보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문제 풀듯이 적어라. (일의 숙달문제라면 님이 조금더 신경쓰고, 조금더 숙달되신다면 나중에는 스트레스 받을일도 없겠져? 근데 대인관계 문제라면 ,,, 해결하기 힘드실듯...)
  • 루키형조13.10.28 09:02:12 댓글
    0
    아직 한참 남았는데 ~
  • 멀티공13.10.28 07:09:32 댓글
    0
    저하고 같은 고민하시는분 계시네요 ㅎㅎ 회계업계는 많이 참아야된다고 들었습니다
    윗사람이 잡는다고요?? 그러면 남으세요 자신을 원하는곳에 있어야지 나가면 개고생입니다
    월급도 나쁜게아니고 다시 일에대한 열정거리를 찾고 다시 도전해보세요
  • 루키형조13.10.28 09:01:51 댓글
    0
    그런데 저를 잡는 이유가 사장님 방침이 신입들 나가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셔서~~ 저를 원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사람을 들이면 그만큼 귀찮아 지니깐 저를 잡는 것 같습니다.
  • 헬네아13.10.28 13:02:15 댓글
    0
    1년만 참으시고, 하기 싫더라도 최소 경력이라도 챙기세요. 마음같아서는 2~3년정도 하면 좋겠지만...
    이직이나 다른 회사 지원하려고 해도... 경력없으면... 백수됩니다.
  • 루키형조13.10.29 09:10:27 댓글
    0
    현실은 정말 잔인하네요
  • 앙앙독13.10.28 17:55:15 댓글
    0
    회계업무의 스트레스는 잘 알죠. ㅋㅋㅋㅋ 특히 월급날이랑 정산보고, 세무신고 등등. 그 때부터 머리가 많이 빠지는게 회계안하는 지금까지 꾸준히 빠지는 기분입니다.
  • 루키형조13.10.29 09:12:10 댓글
    0
    저는 업무 스트레스+상사 스트레스 까지 있습니다. 내 사수가 과장인데(과장2년차) 완전 꼼꼼한데가 나를 탐탁지 않게 생각합니다.
  • 세븐소드13.10.28 20:25:28 댓글
    0
    적어도 그만두시겠다면.. 1년이상 채우시는게 이직할때 경력으로 처줍니다.. 1년도 솔직히... 안좋게보는회사많아요;;; 전 쇼핑몰쪽에서 일하는데 실수령147만원이군요.. 실수령액이 208만원이시라니 부럽습니다...(저도 잠깐 회계팀에 있어보았지만... 저랑반대에부서다보니 스트레스&빡침이 마구마구 솟아올라오더군요)
  • 루키형조13.10.29 09:13:57 댓글
    0
    근데 돈이 다가 아니더군여 ~~
  • 마에스타킴13.10.28 20:52:48 댓글
    0
    생지옥이야...
  • 소상남13.10.29 00:25:49 댓글
    0
    고민상담 많이 해봤는데 가장 중요한 건 때려치고 뭘할껀지를 정해놓고 때려치라는 소릴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한달에 200 받다가 안받고 백수되면 생활 굉장히 힘들어요

    이직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라고요 지금보다 열내서 공부해서 다른 직장 잡아놓고 때려쳐야지

    안그러면 업무의 스트레스는 벗어나도 그많큼 다시 취업 스트레스가 생깁니다.

    때려치는건 그 누구도 말리진 않습니다. 다만 미래에 뭘 할지 그려놓던가 다른 직장을 구해놓고 때려치는게 답인듯 싶습니다.
  • 루키형조13.10.29 09:23:31 댓글
    0
    이직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고 ~ 휴~ 이일은 더하다간 내가 죽을꺼 같고 ~ 회계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데 그러면 더 잘 참으며 열심히 일할 자신있는데 새로운 도전은 저에게 힘들까요 ??
  • 하찮은명수13.10.29 01:18:46 댓글
    0
    회사 때려치고 구걸할사람 댓글
  • 스니커즈사랑13.10.29 13:06:08 댓글
    0
    이직이든 이사든 다음 행선지를 무조건 정하고 해야 합니다. 일단 무턱대고 퇴사하면 놀거예요?? 다른 일자리 옮길곳 정해서 관두시길.. 그리고 패션쪽에서 계속 일하셔야 하면 최소 1년 반에서 2년 버티고 이직이든 퇴사든 하세요 소문 다 납니다. 사회가 생각보다 좁더군요 같은 계통쪽은 다 소문이 납니다..
  • 이국배13.10.29 15:37:55 댓글
    0
    배부른소리!
  • 블루진113.10.29 23:20:11 댓글
    0
    함부로 나오지 마시고 다른 회사에 입사가 확정되면 그 때 나와야 합니다 그냥 사퇴하고 나오면 오리알 될 수 있습니다; 3년 경력이 되지 않으면 경력직은 사실상 힘들다고 보시고 신입으로 넣어서 대졸생들하고 같이 경쟁해야 합니다
  • 월페럴13.10.29 23:21:41 댓글
    0
    그만두세요.
    그런데 원하는 일은 확실히 정하신 건가요? 단지 지금 일이 싫다는 이유로 다른 일을 찾는 거라면 그냥 다니세요.
    지금의 직장도 나름 생각하고 고른 곳일텐데 적응 못하고 나오는 거라면 문제 있죠. 세상 무슨 일이든 그 일로 돈을 버는 거라면 즐기기 힘듭니다. 즐기는 사람들은 극소수죠.ㅎㅎㅎ 그 분야에서 알아주는 그런 사람들..

    확실히 정하신 거라면 더 늦기전에 후회없게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사회초년생이면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인데 이정도면 아직 여유있죠. 저는 군대 전역하고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잠깐 해봤습니다. 그런데 업으로 삼고 하기에는 영 아닌 것 같아서 다시 학교 공부에 매진했고요. 그렇게 하고나니 후회는 없더군요. 나름 학교공부에 더 충실하게 임할수도 있었고요.

    잘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
  • 루키형조13.11.04 09:26:06 댓글
    0
    그만두려고 사표 제출 했습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구여 ~~ 일단은 백수 이지만 제가 행복할수 있는 직장을 찾아 볼랍니다. ~^^
  • 산도딸기맛13.11.04 14:09:56 댓글
    0
    8개월 다니신거 이력서에 제출하지 마세요. 면접볼때 이직사유가 걸림돌이 되거나
    우리회사도 8개월만 다닐꺼냐는 둥 맨탈공격 100%입니다.
    어짜피 연금공단에서는 다 이력이 남지만 취업후에는 뭐 상관없는것 같구요
    그리고 스펙이 어느정도 인지는 모르나 연봉은 대기업 아닌이상 비슷할거로 보입니다.
    근데 회사가 편하신가 본데요..
    일하다보면 퇴직해야지 하고 하루이틀 지나면 벌써 한달 가있던데.
    그리고 회계쪽에서 하시다보면 은행에서 이것저것 많이 들어오던데
    회사 재무쪽보면 은행에서 1주일에 2번은 간식 보내주는것 같음.
게시글 목록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수
게시글 목록
7971 우주최하노동자 2025.04.11 2,331 0
7970 김주하12 2025.03.20 168,853 0
7969 뚜르뜨 2025.03.12 228,973 2
7968 사상최강 2025.03.08 257,899 0
7967 2찍남은죽자 2025.03.08 259,273 1
7966 이공계에이스 2025.03.05 284,226 29
7965 _Alice_ 2025.02.26 329,315 3
7964 _Alice_ 2025.02.24 348,769 5
7963 찐만두두빵 2025.02.24 352,080 4
7962 우주최하노동자 2025.02.24 349,952 4
7961 개나리v 2025.02.23 362,315 4
7960 녹색애벌레 2025.02.19 397,629 3
7959 유자차생강 2025.02.17 411,761 4
7958 에켁 2025.02.12 460,623 2
7957 푸핫핳 2025.02.11 472,644 1
7956 뭘로하지음 2025.02.09 486,085 0
7955 Nobodyzo 2025.02.07 500,063 3
7954 파란불그만 2025.02.02 527,591 4
7953 _Alice_ 2025.01.25 599,672 6
7952 후배위하는선배 2025.01.16 667,030 4
7951 복학생인증 2025.01.12 691,965 5
7950 _Alice_ 2025.01.07 719,832 1
7949 유자차생강 2025.01.05 726,180 4
7948 호구왔또 2025.01.05 707,472 28
7947 콧구녕 2024.12.20 833,267 2
7946 지랄대마왕 2024.12.16 867,569 2
7945 달묘둘째 2024.12.13 875,178 3
7944 yenwpd 2024.12.06 915,293 11

인생상담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