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자친구집에 보일러 누수가 나서 업체를 소개받아 공사를 했습니다.
마땅히 기사가 와서 해야하는데 사장님이 직접오셔서 공사를 하셨나 봅니다.
문제는 사장님에 나이가 있으셨는지(71세)
여자친구가 불안도하고 걱정되서 몇가지 여쭤보고 하면
내가 알아서 하네, 간섭하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다고 나중에는 지랄하네라는 말까지 했다는겁니다.
바닥을깨고 공사를 했는데 다시 메우는 과정에서 화장지등을 넣고는 여자친구가 왜 그런걸 넣으시냐고 하니깐
괜찮다고 하고 빼달라고 했더니 성질내면서 뺐다고 합니다. 다른것도 들어간거 같은데
무서워서 말도 못했답니다.
더욱이 시멘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먼지와 시멘트가루 날릴까봐 베란다에 옮겨놓은
식기류를 여자친구에게 말한마디 없이 몰래 시멘트 묻은 장갑으로 뒤적거려서
냄비를 꺼내 시멘트 물 섞는 바가지로 사용했답니다. 나중에 보니 냄비 손잡이에 시멘트가 묶어있었답니다.
그리고
배관작업하는 과정에서 예전에 다른 업체와 누수문제로 a/s가 보장받은 배관(중요한 배관이라고 분명히 언급했고 이 부분은
지금 누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부분임)을
역시 말한마디없이 절단하고 다른곳에 연결했답니다. (절단하면서 남은 배관은 누수난 부분에 사용까지했고요.
제 생각에 그 배관을 조금 사용하려고 멀쩡한 배관을 절단하진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마무리 과정에서도 본드가 없으니 관리소장에게 붙여달라고 해라는 식으로 했고 참다못한 여자친구가
저한테 전화해서 제가 시멘트 마르면 월요일날와서 마무리 하고 가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그런데 금요날 공사를 했는데 일요일인 오늘 보니깐 바닥에 물이 고여있다는 겁니다.
전보다 심해진겁니다. 누수인지도 모르게 지냈는데 아파트 관리소장님이 누수인거 같다고 확인해보라고 해서 한건데
이제는 바닥에 물이 고일만큼 누수가 난겁니다.
전화했더닌 출장중이라며 월요일날 온다고 온수 잠그라는 말만 했답니다..
더이상 신뢰할수도 없고 소송같은거 할려고 하는데 할수 있을까요??
여자친구 지랄하네 말듣고 공사는 개판에 냄비며 다른배관 건드린거까지 진짜 못참겠습니다.
참 계약서를 썼는데. 공사후 동일하게 원상복귀와 누수난 동일부분에 대해 1년간 a/s해준다는 건만 일단 쓴거 같습니다.
도와주세요. 진짜 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