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취객 한테 소주병으로 맞았어요..

이샹련 작성일 15.12.31 01: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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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지만.. 먹고살아야해서 9시까지 출장가서 일하다 사무실 복귀하던길에

 

직장동료와 식당에 갔습니다.

 

주문 시켜두고 담배한대 피로 나왔는데 50대 취객 아저씨 (지저분한 상투머리 노숙자 st) 두명이

 

저희차 뒷문짝에다 오줌을 싸고있어서 다가가 

 

"아저씨 뒤에 담도있는데 왜 남의차에 오줌을 쌉니까 그것도 문짝에"

 

했더니

 

"어 왜? 근데 안돼?"

 

라며 반말은 합니다.

 

그래서  

 

"아니 반말은 하지마시고요 시비걸지마시고 사과를 하셔야죠"

 

했더니

 

"어쩌라고 ? 왜 , 응 ? 왜?" 하고 깐쭉대더군요

 

그래서 저도

 

"아 반말하지 말고 , 니가 지금 사과를 할때지 반말을 할때가 아니잖아"

 

했더니 멱살을 쳐잡더니 식당으로 끌고 들어갑니다.(저희 들어가 주문 시켰던 식당에서 마셨던 식당 단골들이더군요)

 

그러더니 식당사장님한테

 

" 사장님 이놈 사장님 아들이유? 아는 새끼야?"

 

하여 사장님이

"아니 손님이에요" 했더니

 

"아오 별 미,친 병,신이 시비를 거네 ,  음식이나 쳐먹고 그냥 가라"

 

라고 합니다. 욱했지만

 

원체 간디다 보니

 

"아니 넌 그냥 반말 하지 말고 사과하고 그냥 가세요"  했더니

 

한 몇초 눈 부라리더니 웃으면서

 

" 네. 식사 맜있게 하고 가셔요"  하더군요

 

그냥 취객이니 그러려니 하고 자리에 가서 앉는 순간 하늘이 노래지며 턱에 주먹이 꽂혔습니다.

 

그때 옆자리앉아있던 회사 동료가 달려가길래 반사적으로 동료를 말렸습니다.

 

등록되 있는 복싱 선수고 가끔 아마추어지만 대회에도 나가 던 친구라 일이 커질까 바로 더 앞으로 달려가 껴앉고 뒤로

 

돌아 가고있었죠

 

"그냥 경찰불러요. 괜히 주먹질 하지마요" 하며 자리로 끌고 가는도중

 

또다시 뒤에서 별이 번쩍이며 쨍 소리가 나더군요.

 

그 취객이 소주병으로 때린거였습니다.

 

소주병은 산산 조각나 오늘 내린 밤눈 만큼 매섭게 반짝이며 흐날리고

 

저는 눈가옆 2군데와 손가락 1군데를 베였습니다.

 

정말 유리가루 날카로운지 처음알았네요.. 건들지 않고 파편이 날다가

 

이리 되더라구요..

 

옆자리 말리던 식당 사장님과 직장 동료 또한 파편에 베어 피를 보았고

 

그둘은 식당주인에 밀려 밖으로 나가더니 사라졌습니다.

 

 

곧 경찰이 오고 경위서인가요?  그걸 작성하고 아래 처벌을 원합니다. 라고 써달래서 쓰고 싸인했습니다.

 

경찰과 이야기 하거나 문서를 작성하는게 처음일정도로 순수히 살아와서 피해자 신분임에도

 

다리가 떨리더군요.

 

 

이런일을 당할줄 꿈에도 생각못하고 가끔 짱공에 법률 자문을 구하는 글을보면 스킵 하며 넘어갔는데

 

사람일은 정말 모르네요..

 

제가 법도 너무 모르구요..

 

 

일단 자가 진단과 외향상은 찰과상으로 살짝 핏자국 굳은거 외엔 멀쩡하며

 

외부에 잡히는 혹또한 없습니다.

 

소주병이 산산조각 날정도로 잘맞았으니 물론 타격도 그다지 없었습니다.

 

뭐에 맞았다 인지 못한 한펄스 동안 첫 타격감도 그리 강하지 않았고요

 

 

하지만 간디라도 호구는 아니기에 일단 야근 응급실로 가 항생제와 파상풍약및 야간진료는 받았습니다.

 

금액이 강해  일반진료로 받았고 CT는 생략하였습니다. 그래도 비싸더군요..6만원이 넘습니다.. 

 

 

일반ct와 상해ct 비용이 두배차이라 몇일후 연락오면 그쪽 태도 보며 찍을생각입니다.

 

상투머리에 지저분한 옷가지다보니 혹여 배째라로 나올까 바로 상해를 못갔습니다.

 

 

맞은 위치는 우측 후두부와 관자놀이 사이며 그곳에 찰과상과 피딱지등을 소독한 기록은 남겨진 상태구요..

 

 

새해 액땜겸 운을 다 갖다 써서.. 병 목으로 맞은듯하네요.. 불행중 다행히도..

 

이제 갖 말하기시작하는 둘째 딸 재롱을 더 못볼 뻔한걸 생각하면 소름이 돋습니다.

21세기에 부시맨이 아직 존재한다니.. 후우

 

 

여러분들은 연말,연초 취객조심하세요.

 

 

질문은 동내 단골인듯하여 사장이 전화번호는 모른다하지만 재 번호를 받아가고 잘 해결해보라며 연락 준다합니다.

(경찰이 간후에 )

경찰은 카드 영수증 (취객이 끊은 카드)  을 수거 해 갔습니다.

 

 

어찌보면 현장 도주인데 이경우 가중 처벌 되는지요.

 

피해자한테 연락오면 녹취하며 어떤 점을 부각하여 진술 받는게 유리한지요.(녹취 하였다는말은 중간 쯤 하여야 하나요?)

 

나중에 병원가면 현재간 1급병원 응급실 진료기록을 뗘서 자주가던 개인 병원에 첨부하여 상해로 추가 끊어 제출가능한지요.?

 

아니.. 일단 경찰이 설명을 제대로 안해주고 연락 드리겠습니다. 만 하고 진술서만 받고 갔는데

 

경찰 분한테 연락오면 사건 흐름이 어떤식으로 되는건가요..

 

 

속물 같지만 현실적으로 제일 궁금한건

 

일방적인 피해케이스라  700정도 불르고

지식인 경험자 들은 진단 1주당 X 60만원씩 한금액이라고 하고

어떤 지식인은 주당 x100 + 정신적 피해보상및 실손비 까지 하라그러고..

 

저같은 억울한 케이스에는  어느정도가 적당한지 자문 부탁드릴게요..

 

 

고수 님 경험자 님 들의 재능 기부 리플을  부탁드립니다. 꾸벅.

 

 

저 또한 아는 범위에서 질문글이 나온다면 짱공 가족들을 위해 더 성실히 리플을 달겠습니다.

 

전기쪽이며 쪽지주시면 아는만큼 답변 해드립니다.

기록 보시면 예전부터 간간히 아는 범위에선 리플을달았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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