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3사 경기에 대해서 여쭙니다.

일렉소나타 작성일 16.03.11 20:45:31
댓글 11조회 5,087추천 2

티그용접사로 탱크업체에 일하고있는 사람입니다.

 

조선소에 일하고있는 형님이 한분 계신데 그분이 조선소 경기가 안좋은게 유가급락때문에 기름수요가 떨어져서 그렇다고 그건 언젠가 반등하고 조만간 최소 1년 안에 경기 회복될거라 예상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형님이 해양플랜트 배관쪽에 일하고 계신분인데 혹시 조선소에 계신분들이나 다른 여러분들 의견 여쭙니다.

 

지금 조선소로 가는건 안좋은 방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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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나라 조선산업이 힘들어진게 과연 유가하락 하나밖에 없을까요?
    그럼 유가만 오르면 예전처럼 훨훨 날아 가겠네요.
    삼성전자 갤럭시 스맛폰이 왜 예전만 못할까요? 경기만 풀리면 이녀석도 잘 팔릴까요?
    현재 울나라 조선산업은 예전 경제도약기때의 섬유산업처럼 그런 위치에 와 있습니다.
    대표적 울나라 제조업 산업군이긴 하나 이런 노동집약적 산업은 오래가기 힘듭니다.
    그리고 경쟁국의 기술적 진입역시 어렵지 않구요.
    그런 측면에서 중국이란 거대한 블랙홀이 울나라 왠만한 제조업 산업동력을 죄다 빨아들이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런 단순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울나라 산업 경쟁력 전반에 걸친 위기이며, 조만간 해결될 일이 아니라...조만간만.. 버틸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우리가 이순신의 후예라 하더라도, 산업은 냉정하게 바라봐야 합니다.
    대부분 조선사들이 중동발 해양플렌트 사업이 망해서 수조원의 적자를 본게 사실이지만
    중동오일머니들 역시 예전 100달러 이상 받아먹던 시대의 종언으로 인해 슬슬 무너져 가는게
    사실입니다. 대략 2017년까지 산유국들이 재정적자를 버티다가 망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오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런 국가들이 과연 해양플렌트 수조, 잔금처리를 해줄 수 있을까요?
    최근 유럽역시도 양적완화, 마이너스 금리 안까지 나왔죠.
    결국 쟤들도 힘드니깐, 시장에 돈 풀고 버블키우겠다는 소리입니다.
    이런 형국이라면 최대한 저렴하게 배를 만드는 국가가 아니라면, 배를 살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죄다
    기존 배를 돌려 쓰던가 아님 아예 허리띠를 졸라메겠죠.
    세계 경제 페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예전 호시절 섬유산업이 지금은 어떤가요? 신발산업은요?
    그들의 기술실력은 여전히 세계적입니다. 하지만 중국, 대만...역시도 훨씬 저렴하게
    그럴듯하게 만들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울나라 기술산업부, 과기부 등등...핵심 역량을 길러줄 부서들이 사라진 이후
    이나라 제조업을 위시한 경제 역점산업군들이 쇠락해 가고 있습니다.
    이건 조선업 하나에만 국환된 이야기가 아니라....수많은 노동자, 근로자들이 치열하게 고민해서
    각자도생 해야만 하는 현실입니다.
    저 역시 이러한 고민에서 현재도 살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울나라 사람이라면...대부분 쟤가 말한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을 겁니다.
    두렵죠. 깝깝하죠. 하지만 타이타닉이 침몰할때도 선박 제일 아랫층부터 물이 차올랐고
    가판위 선상은 가장 마지막에 물에 잠겼죠.
    치열하게 고민하고, 행동해서 내가 과연 이 배의 어느 층에 있는 승객인지를 자각한 후에
    생존을 위한 행동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답은 없습니다.
    결국 살궁리는 본인만이 알 수 있으니깐요.
    그런 측면에서 현재의 울나라 조선산업은 가장 미래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글 쓰게 되어 죄송하지만....다른 산업군들 역시도 서서히 망하고 있는 상황인지라
    단순 유가폭락과 1년 후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이야기 하시기에 이런글 쓰게 됩니다.

    아마 다음 정권에서 정권교체가 만약 된다면......부동산 버블이 터질겁니다.(터트릴겁니다.)
    교체가 되지 않더라도.....둘중 하난 죽어 나갈겁니다.
    이런식의 경제상황이라면 1년 후가 아니라 10년 후도 마냥 긍정이라 말하기 힘든 흐름이라 생각합니다.
    할말은 너무 많지만 이정도로만 줄일게요.
    끝으로 본인이 어렵게...전문적으로 체득한 기술이라면 좀더 버틸수 있는 기술력이 될것이고
    반대로 단체로 일정금액만 지불하면 얻을 수 있는 기술이라면 얼마든 교체될 수 있습니다.
    현실은 냉혹하니 잘 판단하셔야만 합니다.
  • 속도무시16.03.11 21:42:2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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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회복 이야기는 5년전부터 나오던 이야기 였습니다 그때부터 점점 더 안좋아졌죠 ㅋㅋ
    앞으로 국제 유가가 올라간다 하니 앞으로 조선경기를 기대 해볼만 하긴 한데요...
    조선 3사 모두 불안요소들이 있고 타국 기술력도 빠르게 발전중이라 앞으로도 국내 조선 3사가 세계 탑3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거 같습니다
  • 바이도16.03.11 21:58:41 댓글
    0
    대우조선협력사쪽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지금대우 해양 물량 잘안받아요손해가 막심해서요 지금은 NLG선 주력으로 하고 있는데..해양쪽은 더많이 한1년 이상기다려야 할꺼에요,,,ㄱ지금 있는자리 고수하시다 천천히 움직이세요 지금은 때가 아니에요,,,,나름 본인이 결정하시는 일이지만 심사숙고하심이 좋을뜻하네요...
  • ttv200216.03.13 13:52:37 댓글
    0
    그나마 2014년인가 시추선 5대 만들던거 작년에 유가폭락하면서 죄다 1년 딜레이 잡았다고 하던데요 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새로 수주받아서 하는데 힘들긴힘든가봐요 거기에 몰빵한다는 소문이 자자하네요
  • Fake16.03.12 00:01:32 댓글
    0
    우리나라에서 경기회복하는 것은 해가 서쪽에서 뜨지 않는한 이뤄질수 없는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거의 불가능 하다고 보시는게 낳을겁니다.


    허나 외국쪽에서는 말이 틀리죠.

    경력좀 쌓고 해외로 가시면은 추천을 해주고 싶네요.
  • 카이저_처제16.03.12 03:36:25 댓글
    0
    울나라 조선산업이 힘들어진게 과연 유가하락 하나밖에 없을까요?
    그럼 유가만 오르면 예전처럼 훨훨 날아 가겠네요.
    삼성전자 갤럭시 스맛폰이 왜 예전만 못할까요? 경기만 풀리면 이녀석도 잘 팔릴까요?
    현재 울나라 조선산업은 예전 경제도약기때의 섬유산업처럼 그런 위치에 와 있습니다.
    대표적 울나라 제조업 산업군이긴 하나 이런 노동집약적 산업은 오래가기 힘듭니다.
    그리고 경쟁국의 기술적 진입역시 어렵지 않구요.
    그런 측면에서 중국이란 거대한 블랙홀이 울나라 왠만한 제조업 산업동력을 죄다 빨아들이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런 단순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울나라 산업 경쟁력 전반에 걸친 위기이며, 조만간 해결될 일이 아니라...조만간만.. 버틸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우리가 이순신의 후예라 하더라도, 산업은 냉정하게 바라봐야 합니다.
    대부분 조선사들이 중동발 해양플렌트 사업이 망해서 수조원의 적자를 본게 사실이지만
    중동오일머니들 역시 예전 100달러 이상 받아먹던 시대의 종언으로 인해 슬슬 무너져 가는게
    사실입니다. 대략 2017년까지 산유국들이 재정적자를 버티다가 망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오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런 국가들이 과연 해양플렌트 수조, 잔금처리를 해줄 수 있을까요?
    최근 유럽역시도 양적완화, 마이너스 금리 안까지 나왔죠.
    결국 쟤들도 힘드니깐, 시장에 돈 풀고 버블키우겠다는 소리입니다.
    이런 형국이라면 최대한 저렴하게 배를 만드는 국가가 아니라면, 배를 살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죄다
    기존 배를 돌려 쓰던가 아님 아예 허리띠를 졸라메겠죠.
    세계 경제 페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예전 호시절 섬유산업이 지금은 어떤가요? 신발산업은요?
    그들의 기술실력은 여전히 세계적입니다. 하지만 중국, 대만...역시도 훨씬 저렴하게
    그럴듯하게 만들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울나라 기술산업부, 과기부 등등...핵심 역량을 길러줄 부서들이 사라진 이후
    이나라 제조업을 위시한 경제 역점산업군들이 쇠락해 가고 있습니다.
    이건 조선업 하나에만 국환된 이야기가 아니라....수많은 노동자, 근로자들이 치열하게 고민해서
    각자도생 해야만 하는 현실입니다.
    저 역시 이러한 고민에서 현재도 살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울나라 사람이라면...대부분 쟤가 말한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을 겁니다.
    두렵죠. 깝깝하죠. 하지만 타이타닉이 침몰할때도 선박 제일 아랫층부터 물이 차올랐고
    가판위 선상은 가장 마지막에 물에 잠겼죠.
    치열하게 고민하고, 행동해서 내가 과연 이 배의 어느 층에 있는 승객인지를 자각한 후에
    생존을 위한 행동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답은 없습니다.
    결국 살궁리는 본인만이 알 수 있으니깐요.
    그런 측면에서 현재의 울나라 조선산업은 가장 미래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글 쓰게 되어 죄송하지만....다른 산업군들 역시도 서서히 망하고 있는 상황인지라
    단순 유가폭락과 1년 후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이야기 하시기에 이런글 쓰게 됩니다.

    아마 다음 정권에서 정권교체가 만약 된다면......부동산 버블이 터질겁니다.(터트릴겁니다.)
    교체가 되지 않더라도.....둘중 하난 죽어 나갈겁니다.
    이런식의 경제상황이라면 1년 후가 아니라 10년 후도 마냥 긍정이라 말하기 힘든 흐름이라 생각합니다.
    할말은 너무 많지만 이정도로만 줄일게요.
    끝으로 본인이 어렵게...전문적으로 체득한 기술이라면 좀더 버틸수 있는 기술력이 될것이고
    반대로 단체로 일정금액만 지불하면 얻을 수 있는 기술이라면 얼마든 교체될 수 있습니다.
    현실은 냉혹하니 잘 판단하셔야만 합니다.
  • 재돌사마16.03.14 00:33:58 댓글
    0
    카이저님 의견에 너무나도 공감합니다.
    저도 얼마전까지 제조업쪽에서 근무했습니다. 물론 조선쪽은 아니지만 거대한 중국의 힘앞에 우리나라의 제조업은 바람앞의 등불같다고 생각됩니다. 몇년전부터 수주물량도 줄어들고 제조업경기가 얼어붙는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주위 중소업체들도 많이 문닫고 공장도비고 그런광경을 봤습니다. 3년전쯤에 혹시나해서 제 전공과 완전다른부분을 조금씩 준비해왔는데, 지금에와서는 정말 잘준비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전공은 잠시 넣어두고 새로운분야에 발을 담궈서 미래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카이저님이 인용하신 말씀이 너무 공감됩니다. 현재상황이 타이타닉처럼 가라앉고 있고, 위층으로 올라가고 물이 차오르는 부분을 피해서 생존해야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런부분에서 제조업이 1차적으로 타격받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건 여담입니다.
    저희 아버지도 특수설비 관련해서 사업을 해오셨는데, 6년전쯤에 시작했을때는 아이템이 정말로 괜찬았습니다. 국내에도 경쟁업체가 거의 없고(1~2군데) 중국은 아직 진입을 하지않은 분야여서, 중국으로도 많이 수출을 했는데 불과 3년만에 중국이 거의 따라잡았습니다. 아버지께서 처음에 중국을 방문했을때는 비슷한 장비를 학고방 같은곳에서 개인이 뚝딱거리며 어설프게 만들고 있었다고합니다. 그런데 불과 3년후에 다시 같은 업체를 방문했는데 엄청나게 큰공장에서 동시에 기계를 20대를 일렬로 세워서 조립하고 있어서 매우 놀랬다고합니다. 그쪽 중국 사장님한테 물어보니 정부에서 기계만든다고 하면 몇억씩 그냥 지원해준다고 하더군요.. 그후로 1년정도 지나서 중국이 결국 추월해서 국내에서는 더이상 장사가 안되게 되었습니다. 엄청나게 고급기술이거나 하이테크한건 아니지만 수요가 꽤 있는편이라서 국내에서의 입지를 놓치지않으려고 했는데 결국 중국으로 다 넘어가서 더이상 안되더군요..그래서 도움을 받으려 중기청이나 기보같은데 갔는데 담당자들은 담보가져오라는 말만하더군요.. 이런부분을 보면 거의 기술 및 인재육성(제조업)의 정부에서의 기능은 거의 없는것이나 마찬가지같습니다.. 보편적이거나 저렴한건 다 중국차지이고, 특수하거나 고급기술은 전부 일본 및 독일에서 수입해서 사용하고.. 앞으로 경기가 더욱 나빠질것같습니다.
  • 야생흑마16.03.12 20:41:5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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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절대 오지마세요 현대 해양 직영입니다 올해 지나면 물량 없어서 조선배를 해야 할 처지입니다 그나마 있는 업체들도 내보내고잇습니다
  • 어기적저기적16.03.13 21:19:30 댓글
    0
    요즘은 직업상담사들도 조선소는 절대 가지말라고하는 분위기에요.
  • 닭대갈통16.03.22 12:20:59 댓글
    0
    얼마전 철옹성같앗던 빅3도무너졋죠
    일본에 3위자리뻇긴 삼성중공업이 4위자리도위태롭답니다
  • 푸름채16.03.23 13:22:00 댓글
    0
    삼성 중공업 협력업체에서 일하는데요 요세 완전 너무 힘듬 올해 삼성 내부 공사량을 작년에 절반으로 줄인다고 하던군요 협력업체 다 죽어나가고 있어요
  • BladeS16.04.04 00:10:34 댓글
    0
    조선업체에 들어가는 후판철강 생산하는 곳에서 일하는데 수주가없어서 가열로가 놀고있습니다.
  • 제어실16.05.14 08:59:3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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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조선소에잇는 친구가잇는데 최악이랍니다. 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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