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꺼 두 개의 글을 올린거 보셨다면 아실겁니다.
현재 백수고 일자리 알아보고 있습니다..
면접만 7~8개를 봤습니다
뭐 결과는 광탈에다 마지막 한개는 수요일 결과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바보같네요
전회사를 관둔건 윗사람과의 트러블, 일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인데요
그땐 내가 고작 이 돈 받고 일을 해야하냐라고 짜증도 많이 냈죠
그런데 백수가 되고 취업이라는 전쟁터에 다시 들어와보니 아직 내가 배가 불렀구나라고 생각하네요
첫째, 전 회사에서 받은 연봉은 정말 많은거였구나
통장에 급여, 식대, 통신비까지 받으니 월200이상 나왔고 휴가비, 명절, 연말 등 50만원씩 따로 지급해줬으니깐요
둘째, 백수면서 아직도 근무환경 관련해서 따지는게 많구나입니다.
암튼 말이 많아졌네요...
----------------------------------------------------------------------------------------------
이제 본론을 말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애사심이라는게 뭐라고 생각하나요?
그리고 언제 애사심이 느껴지나요?
현재 애사심을 갖고 있나요?
제가 애사심에 대해 물어 본 이유는 가장 최근에 면접을 보면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세명의 면접관과 저 한명으로 면접을 봤습니다.
회장(?)이 외부에 있다고 참석을 안했다고 합니다. (작은회사에 회장이라는 말을 들어보니 신기했어요)
면접을 몇번보니 긴장감도 없고 질문도 비슷비슷하며 그냥 그대로 흘러갔습니다.
면접을 보는중 이사라는 분이 회사에 대해 소개를 하더군요
경영방침 세가지가 있었는데
첫째는 약속, 둘째는 기억이 않나고, 셋째는 애사심과 협업을 말하면서 그런말을 하는군요
40명의 직원이 있는 작은 회사이고 한가지 일만 하는게 아니고 서로 도와가면서 적은 인원으로 효율을 내야한다고 합니다.
거기서 갑자기 의문이 들었습니다.
말이 좋아 협업이지 한마디로 일이 많으면 자기 일이 아니어도 다른부서의 일도 도와야 한다는 말이뿐더러
웬만하면 인력충원이 없다는 말로 들리더군요
저는 솔직히 살면서 애사심이라는걸 갖어본적이 없어요!
5년전에 두번째 직장에서 크게 느낀게 있습니다.
두번째 직장.. 25살 연봉 1800에 외근업무로 첫달 주말없이 하루도 안쉬고 일할정도로 최악이었습니다.
9시까지 출근해 10시넘어서 퇴근은 기본이었죠
어린나이에 난 능력도 없으니 여기 아니면 어디 갈데도 없어 하면서 악착같이 다녔습니다.
졸음운전도 하면서 아찔한 상황도 있었고 신호대기중에 깜박 졸다가 뒷차들한테 욕먹은적도 있었을정도로
피곤에 쩔어 살았습니다.
당연히 새로들어온 직원들이 얼마 못가 퇴사를 하고 저한테 하는말이 여긴 정말 아니다 하면서 다른데 알아보라고 떠났죠
또 다른 동갑한명인 직원과 악착같이 버텼습니다 버티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기겠지 하면서..
팀장도 다른직원들한테 우리 둘을 가르키면서 25살짜리도 버티는데 열심히하라고 말하더군요
팀장은 우리 둘한테 엄청 잘해줬습니다. 물론 관둘까봐 그랬겠죠
시간이 지나 경력자분들이 입사를 하면서 차차 안정적으로 변해갔습니다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난다 긴다해도 경력자들 처리속도가 따라 갈 수가 없었습니다
자연스레 그쪽만 챙겨주는듯 했습니다. 이제 저는 점점 토사구팽 당한기분에 1년도 안되서 퇴사를 했었네요
그때 느꼈습니다. 회사와 저는 따로 생각해야하는걸 절대 회사는 내편이 아니다
내 일만 열심히 하고 그 외 부당한건 하지말자 다짐을 했습니다.
애사심이라는게 정말 뭘까요?
말그대로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 주인의식??
바쁠때 수당없이 야근도 서슴지 않고 일을 하는게 애사심인가요?
일이 많으면 인력충원을 해서 직원들 복지를 위한게 애사심인가요?
물론 근무연수가 늘어날수록 직급이 올라갈수록 연봉이 올라갈수록 자기 맡은 일이 중요성이 커지면서
책임감이 강해져야하는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책임감과 애사심은 같은듯하면서 전혀 다르다라는 제 생각인데
혼란스럽네요..
암튼.. 제가 긴글을 써놓고 뭔소리를 한건지 모르겠네요
자고 일어나면 또 월요일 아침이 밝아지고 저는 또 잡코리아, 사람인같은곳에서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