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퇴사 시한부 선고 받았습니다

강왈왈 작성일 16.10.16 10: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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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방법 좀 알려달라고 했던 사람입니다  

 

금요일에 통보 받아 금토 술로 밤 지새면서 한참 고민하고 지금도 고민하고 있는것이 정말 연말까지 내가 개선될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지금이라도 미리 다른 회사에 이력서를 넣어 봐야 될까 라구요..

 

전 정말 최선을 다했지만 남들이 보기엔 그게 아니였나봅니다.. 필요하면 야근 수당도 주지 않는데 야근하면서 기한내에 일을 끝냈고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해서 최선이라 생각드는 것들이 남들은 대충한것처럼 보인다며 그런 통보를..

 

솔직히 오래 다닐만한 회사는 아니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변에서 들리는 회사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들 회사 선임이 아무리 뛰어난 성과를 올렸음에도 콩고물이라도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않고 교수님 추천 받아 입사할 당시엔 '원래 이런 조그만한 중소기업은 승진도 빠르고 연봉도 빨리 오른다' 하셨는데 3-4년 근무해도 평사원인 사람도 있었고 연봉도 겨우겨우 10만원 오르는게 전부라는걸 알았을때 속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미련은 없지만 그래도 이런식으로 쫓겨가는건 화가 나더군요.. 물어볼때 정확하게 알려주던가 지들 바쁘다고 대충대충 알려 놓고 해서 가져 오면 왜 이따구로 해 놨냐고 ㅈㄹ 하는데 나 뭐고 어떻게 하란 말인지? 그러면서 윗대가리들한테 다른 사람 뽑는게 낫겠다고 그딴 소리나 해 놓고..

 

또 교수님 추천 받아 입사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지 입사하고 거의 3개월은 회사에서 교육만 시켰습니다.. 물론 몸은 힘든게 없고 이것 저것 배워 좋더라구요 근데 심적으로 엄청나게 힘들었습니다 남들은 길어야 한달 교육 시키고 바로 실전에 투입 하는데 난 뭐하는건가.. 

 

다른 사람들이 내가 받는 교육 기간이 길어지니 넌 뭐하냐고 무슨 업무하냐고 물어볼때 나만 그런 혜택 받는거 때문에도 심적으로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애초에 한 업무에 대해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고 남들처럼 한달 이내에 바로 실전에 투입 되었더라면.. 지금보다더 훨씬더 업무 적응 했을텐데 이런 교육 받고 저런 교육 받고 3달만에 겨우 부서 받고 일하는데 또 2달만에 부서이동.. 

 

그러니 정작 제가 하고 있는 업무 시작한거는 5-6개월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1년동안 발전이 없다느니 일하기 싫은거 같다느니.. 

 

물론 회사에선 저같이 업무적응 느린고 잔실수 하는 사람은 어느 회사라도 싫겟죠 그래도 이딴식으로 적응도 하기전에 이일 시켰다 저일 시켰다 그러는건 진짜 아니라고 보는데.. 

 

예전에도 부장님하고 업무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애초에 한 업무에 대해 집중적으로 배웠더라면 좀 더 업무 적응을 잘할수 있을거 같았다'라고 말했더니 불같이 화를 내더라구요 회사에선 이렇게 혜택을 주는데 넌 그 혜택을 고맙게 생각하지 않는거 같다고요..

 

그 말을 듣는게 이게 말실수 한건가 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단지 나도 업무에 빨리 적응하고 회사를 위해 일하고 싶어서 그런 의도로 말했는데 돌아오는게 회사에서 내게 해주는게 없다라고 부장놈이 헛소리나 떠들고..

 

글이 좀 길어졌는데 암튼 제 상황이 그렇습니다.. 진짜 미련없이 떠나는게 제가 살길인지 아님 올해 연말을 넘어 조금 더 다녀야 할지 고민입니다... 

 

주변지인들에게 말하기 쪽팔려서 온라인에서 조언을 구하고자 여기저기 물어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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