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형님들 올해 87년생 30살 입니다.
5년간 다니던 이마트 때려 치우고
현재 우체국 집배원을 하기 위해 개인사업 우체국 택배원이 아닌 마케팅팀 소속 우체국 택배원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입사 7일차 이구요
오늘 차운전 하다가 운전미숙 으로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너무 힘들고 눈치 보이고 사무실에서 얼굴을 들수가 없네요;;
마케팅팀 소속 우체국택배원은 오전에는 집배원들이 오토바이에 다 실을수 없는 짐을 중간 정해진 위치에 택배물과
편지뭉치를 놔서 집배원들을 돕고
그리고 중간 중간에 ems라고 해외택배 접수를 받아 방문해 접수를 하구요 오후에는 계약된 업체 물건을 실어 우체국에
가지고 오는 업무를 하고 있어요 물론 체력적으로 엄청 힘들고 하지만 유통회사에서 그정돈 단련이 되서 견딜만 합니다.
하지만 이게 한번 시간이 틀어지거나 실수를 하면 계속 시간이 밀려서
제한된 시간에 가지 못하면 큰일이 납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하는데 오전에 편지뭉치들 배달하는
과정에
왕복 10차선 도로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1차선에서 2차선으로 차선변경을 하려고 했습니다. 제뒤에 다른우체국 차량도
같이 하려고 했구요 그런데 5톤 인가? 엄청 길고 큰 화물트럭이 3차선에서 2차선으로 들어 오더라구요 차가 크면 클수록
사각지대가 있다는걸 알고 있어요 저희를 못봤나 봐요 제 뒤에 오던 다른국 소속 우체국 차량은 능숙하게 피했는데
저는 차량운전이 미숙해 당황하면서 버벅이다가 1차선에서 비상등 켜고 주차하던 5톤화물 트럭 뒤에 부딪혀서 거의뭐 45분
지연이 됬습니다.
일단 보험처리 하고 차 견인해 가고 주임님이 다른차를 가지고 와서 거기다 짐 실고 다시 근무를 나갔지만
45분 때문에 밥도 못먹고 업체간 약속 시간도 30분씩 밀리다 보니 마지막 계약업체회사에는 총 1시간 30분이 늦었습니다.
결론은.... 차사고 내고 계약회사마다 욕처먹고 사무실에 컴플레인 들어오고 난리가 아니였습니다. 아...
오늘 하루 연신 고개 숙이고 웃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혼나고 사무실 눈치 보이고 지나 가는 선배마다 왜 사고 났냐..
물어 보고
저는 1분이라도 일찍 가려고 미친듯이 일하다가 손 다 까지고 찢어지고 무른 긁히고 난리도 아니 였네요....
그 업체간 정해진 시간과 코스가 빠듯한데 베테랑에 맞춰져 있어서 저같은 초짜가 감당 하기에는 너무 벅차네요..
여튼 오늘은 그냥 하루 종일 싱숭생숭 하고 기죽어 있어서 아무말도 안하고 퇴근후 집에서 멍때리고 있었네요..
운전하기도 너무 무서워 지내요 사고도 나니까 도로 나가기도 무섭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