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살다 남이 나 까는거 생각만 했지 내가 남 깔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평소에 운전할때.. 전쟁터 나가는 기분으로 운전하자고 기본 좌우명이

어서 안전운전 안전운전.. 늘 달고 살았는데.. (초보 운전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오늘 시원하게 남에 차 깠습니다. .그것도 사람이 있는거 뒤에서.. 강조합니다.. 뒤에서...ㅡㅡ;; 씨바.. 난 망했다...

슬슬 초보 딱지 때도 좋나 싶어서 방심이 몰려올쯤인데.. 오늘 시내에서 신호 정지 상태라서 정지했습니다..  

그 상태에서 잠깐 핸드폰 만지작

거리다 브레이크를 실수도 땠습니다.. 그리고 박았죠.. 순도 100%로 내 과실의 사고 입니다..

이건 뭐 얄짤없네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난 사고에

다가.. 내 실수 100% 그리고 핸드폰... 3연타.. 가벼운 패닉이 오더군요.. 

일단 상대도 내리고 나도 내리고 괜찮냐고 물어보니.. 아무말도 않합니다..

보험 들었냐고 물어보길래.. 전화해서 대물 신청이랑 대인신청

했습니다.. 경찰 불러서 서로 음주 측정하고(이상없음) 현장에 보험사 직원이 오지는 않고 

그냥 가면 된다고 해서 그냥 서로 길떠났습니다..

피해자는 견인차 불러서 가고.. 나는 나대로 가고(얄밉게도 내차는 멀쩡함...ㅡㅡ;;) 

..지금 걱정되는게.. 급 당황해서 ..핸드폰 만지작 거리다 그랬다고 본심을 피해자와 보험사에 

실토한점.. 그리고 무엇보다 뒤에서 

시원하게 까버렸다는점... 이 부분이 심하게 걱정됩니다.. 오토차는 기어 드라이브 상태에서

브레이크 때면 슬슬 가는데.. 이게 위력이 어느정도인지.. 상상이 안가네요.. 심하게 불안합니다..  

운전중 핸드폰 만지는거 불법인데.. 그걸 이유로 보험 처리 불가 가 나올까봐 불안하기도 하고.. 

어쨓건 첫 사고 라고 상당히 우울합니다.. 이후 예정이 빠듯한데.. 손이 않잡히네요.. 

피해자 차 사진찍은거 주위사람한테 물어보니.. 수리비 30~40만원 정도 나올것 같다고 합니다.. 

..까짓꺼 그거 인생경험 한다치고 물어주면 되지만.. 나중에 아 역시 후유증심해 너 고소! 이럴까봐 불안하네요.. 

...새해 참 짜릿하게 시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