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34세 IT 업계 직장인 남자입니다.
제목처럼, 요즘 사는게 참 재미없습니다.
꽤 오래됐어요.
근본적으로는 돈을 벌어도 벌어도, 모아도 모아도 불안한 미래와
한 번 뿐인 인생이 이렇게 사무실 책상에서 끝나는건가 싶어, 숨막혀 지쳐버린 것 같아요.
다른 방향으로 목표도 가져보고, 여가도 보내보려고 합니다만....
나이를 먹어서 그런건지 몰라도 연애를 하든, 친구를 만나든, 일도 재미없고.. 정말 뭘 하든지 재미가 없어요 ㅠㅠ
어렸을때는 게임이든 연애든 뭐든, 하기 싫을지언정 이렇게 권태로운 날들은 없었던 것 같거든요
그렇다고 요즘같은 숨막히는 시기에 막연하게 할 것 없으니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 도 아니고요.
욜로족이라는 새로운 신조어를 알게 됐는데, 그게 딱 저더라고요.
(저랑 비슷한 권태로움을 느끼시는 분들은 함 검색해보세요.. 아마 거의 같으실 듯.)
요즘 제일 많이 하는 잡생각이 그냥 막연하게,
"일 하기 싫다..(출근하기 싫다) 로 시작해서 로또나 됐음 좋겠다,
돈모아서 쪼그만 집 임대 주고 편하게 혼자 컴퓨터나 하다가 죽고싶다.
나는 한달에 100 만원도 안쓰는데.." <- 이런 생각만 잔뜩합니다. 참 못났죠 ㅋㅋ
오롯이 나의 행복을 위해서 살고 싶은데,
아이러니하게도 행복하려면 꼭 돈이란게 아쉬워지고.
벌어도 벌어도 부족한 돈을 버느냐고 이게 삶인가.. 하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들고....
한 편으론 제 욕심에 갇혀서 불행하게 살아가는게 아닌가 반성아닌 반성의 생각도 가져보고요..ㅠㅠ
여튼! 그렇습니다.
쓰다보니 의도한 것 이상으로 푸념을 잔뜩 했네요.
단 한 번의 인생이 이렇게 간다는게 너무나도 아쉽네요.
그렇다고 과감하게 회사 때려치고 모든 시간을 나의 행복에 투자하여 행복찾아 삼만리 하기에도 용기도 없고
현실의 벽도 크고요.
인생의 선배후배님들. 모두 어떻게 살아가시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