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9되는 7년차 자영업자입니다.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자영업한지 벌써 7년쨰에 접어드네요...
그나마 그동안 장사가 어느정도 되서 집도 사고 차도사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에만 몰두하며 살다보니
39인데 아직 결혼을 못했네요.. 자영업하시는 분들은 잘 아실거에요. 가게에 사장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
그렇게 지난 7년동안 집, 가게, 집, 가게만을 오가며 일년 365일중에 360일을 일했습니다.
아버지가 선생님출신이라 선생님들과 소개팅도 한 3번 했었습니다. 처음 본 여자는 저를 맘에 들어하는 눈치였지만 제가 맘에 안들더군요..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제 스타일이 아니라 그렇게 2번정도 만나고 연락을 안했습니다.
그다음에 만난여자는 초등학교 교사인데 상대방도 저를 맘에 안들어하는 거 같고 저 또한 내키지가 않아 그렇게 1번보고 말았습니다. 세번쨰는 영어학원 선생님이었는데 역시 저랑은 안맞는거 같더라고요.. 이렇게 되다보니 39살 될떄까지 미혼으로 남게
되더군요.. 부모님과 형까지 결혼하라고 성화이고.. 그런데 저는 조건같은거 맞춰서 가는 결혼, 즉 사업같이 뭔가 수지타산맞춰서 가는 듯한 결혼은 정말 싫습니다. 부모님은 교사가 최고라고 교사만한 집업이 어디있냐고 그러시는데 맞는 말씀이긴 합니다. 부인의 직업이 교사이면 정말 좋겠지요.. 하지만 본인과 마음이 잘 맞고 좋아야 결혼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이제 40살까지 6개월도 안남은 이 시점에 조금씩 걱정이 됩니다. 이렇게 혼자 늙으면 참 초라할거 같고.. 일에 몰두하다 보니 여자만날시간도 여유치 않고... 그렇다고 생계를 포기하고 여자만나러 다니긴 말도 않되는거 같고.. 정말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