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내나이 33살 글쓴이입니다.

이팔샤팔 작성일 19.02.21 23: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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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부터 .. 약 04년도 05년도 부터이겠네요.

그저 로그이하며 재미난글 보던 짱공유 어느덧 10년이상 찾아오는 곳이네요.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에 눈물이 앞을 가리고 있습니다..

 

갑자기 제가 출근이후 찾아오신 어머님...

 

각종 지로영수증과 정리되지않은 집을 보시곤 오늘 꼭 보자고 찾아오라 전하셔

어머니 집에 들러보니...

 

나이드신 어머님 제걱정이 앞서나 봅니다..

제가 가진 빛을 진지하게 물어보시며 ... 앞으로 어떻게 할껀지 물어보시며 ....

 

당장 급한돈이 얼마냐고 물어보시는데 차마 솔직하게 말하지는 못했습니다..

 

우리어머니.. 제가 유치원떄부터 일을 손에 놓아보신적은 없습니다..

 

아직도 기억합니다 유치원 장기자랑날 찾아오지 못했던 어머니...

통원차량 타기싫어 어머니가 대리러 온다며 유치원에 짱박혀.. 어머니를 기다리던 내모습...

 

어려운 삶에 제 통장에 200만원 넣어주시곤 ...

이렇게 힘들게 일한 아들인 너가 이렇게 힘든데 힘이 못되어 미안하시단 어머님의 말씀...

 

그렇게 제 통장에 들어온 200만원...

다음달이면 모두 사라질 돈이지만...

어머니 지자식 힘들까봐 있는돈 없는돈 주신것 같아 눈물이 앞을 가리고 있습니다...

 

어머니앞에 무릎꿇어 죄송하다 빌었습니다..

정말 성공해서 어머님 앞에 떵떵거리고 싶었다고 말하며 흐르는 눈물 멈출수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어머님 집에 들러보니.. 집에 김치도 없고 먹을게 아무것도 없더라...

김치좀 줄까... 과일좀 줄까... 아스크림있는데 가져가렴...

 

제가 어려운 상황은 맞지만 어머니 걱정시키지 않으려

집에서 밥않먹는다.. 과일있음 안먹어서 다 썩는다 하지만... .

 

회사가서 나오는 중식으로 1일 1식으로 돈아끼려 떄우는 저의 상황을 어머님께 말씀드리지 못해 ..

귀찮아서 안먹는다 말하지만....

 

저녁 못먹은지.. 벌써 3..4주쨰.. 회사 식당에서 나오는 밥 최대한 꾸역꾸역 처먹는 내모습,...

 

본업으로 감당하기 힘들어 .. 대리운전도 하고 있고 ..

어머니에게는 말할수없는 일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것같습니다..

 

어머니 .. 당신에게는 200만원이 2000만원같다는 말을 하시면서

저에게 200만원을 아무 이유없이 주시는 어머니...

 

감사합니다..

못난 아들이라 죄송합니다..

 

오늘 처음으로 어머니 앞에 눈물흘리며 죄송하다며.. 사랑한다고 한것같습니다.....

못난 자식이라 정말 죄송하다 말하니...

 

너는 내 자식이다 못난 부모를 차라리 원망해라 하시는 말씀에 대성통곡하고

집으로와... 차마 그냥 잠들수 없어 .. 편의점 싼 패트 소주하나 먹으며 ..

 

마음의 위안을 삼던 짱공유에 끄적거려 봅니다..

아무이유없이 이 못난 아들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어머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술먹고 주저리 주저리 쓰고있지만 지금도 눈물이 멈추지 않네요 ...

 

남들은 1억..2억 아무것도 아닌것첨 말하지만 ..

참 상대적인 걸까요 ..

우리가족은 그 아무것도 아는것에 생과사를 넘나드는 기분이니...

 

맹점을 흐려 죄송합니다. 술을 먹긴 먹은것 같에요 ..

아무리 힘들어도 어머님 생각에 오늘 하루더.. 내일 하루더 힘내는 하루가 되야할것 같습니다.

 

이런 뻘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 사랑합니다..

당신의 사랑 죽을때까지 갚아도 부족하겠지만...

단하나 그대의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힘들고 고통인 나날들.. 희생하신 시간

제가 죽어도 갚지는 못하겠지만...

사랑합니다. 어머니.. 미안합니다.

 

오늘 찾아뵈어 못난아들의 눈물보셔 더 마음아파하시던 모습 죄송합니다.

앞으로 어머니 더 사랑하고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짱공유 여러분.. 저는 가진것없고 빛이많은 저지만  어머니의 아들인가 봅니다...

그런데 우리 어머니는 저를 자랑스러워 하시며 나이드셨음에도 .. 어려운 삶이라도

저를 위해 살아가시고 있습니다..

 

모든 어머님의 마음일꺼라 생각되어 오늘하루 내일하루 .. 부모님에게 감사하다고

전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이글을 쓰고있으면서도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부질없는 글이지만...

 

10대 후반과 20대 전부와 30대를 시작하며 하루빠짐없이 찾아오는 이곳에

남기고 싶었습니다..  읽기 불편하시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말 마지막으로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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