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공유 형님들.
항상 무언가 조언이 필요할 때만 글을 써서 죄송스럽네요... ㅎㅎ
다름아니라 저희 부모님 가게에 있는 아르바이트생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싶어 글을 남깁니다.
부모님께서는 코인노래방을 하나 운영하십니다.
몇 번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코인노래방 자체가 일이 힘들거나 많은 편이 아닙니다.
또한 부모님께서 아르바이트생에게 최저시급 밖에 못주시지만 그 외에 해줘야 할 것은 당연히 해주십니다.
주휴수당, 일 없을 때 편히 쉬거나 노래 부르기, 하루에 음료수 2개 제공, 명절에 선물세트 등...
아르바이트생이 갖고 있는 문제점이라고 생각되는 것들 몇가지만 나열해보겠습니다.
1. 지각
9시부터 근무시간임에도 매일 9시 10분~ 9시 15분에 옵니다.
여태 단 한번도 늦어서 죄송하다는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2. 음료수 안 마시고 현금 가져가기
음료수 2개가 판매가가 2천원이라고, 음료수를 안 마시고 2천원을 가져갑니다.
저희는 음료수를 2개까지 꺼내 마시라고 했지, 판매가인 2천원을 가져가라고 한 적은 없는데 말이죠...
3. 손님 응대 안하기
한번은 12시가 다 된 시간에 부모님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손님인데 이용하면서 사소한 문제가 있었는데 사람이 없다고...
구석진 방에서 노래 부르고 있었더라구요...
(노래 부를 땐 입구, 카운터가 보이는 방에서 그쪽을 신경쓰면서 이용하라고 했었습니다.)
요새는 패드를 갖고와서 손님이 오든 말든 근무시간 내내 그것만 보고 있습니다.
4. 방 정리 안하기
손님이 왔을 때도 쳐다도 안 보는데, 나간다고 뭐 다르겠습니까...
5. 청소 안하기
종종 청소를 아예 안합니다.
항상 눈에 보이는 곳만 청소합니다.
마감 때 딱 한번만 의자 밑에 청소기 돌리고 닦으면 되는데 말이죠...
6. 자기 멋대로 이용시간 제한하기
지폐교환기나 출입문에 자기 멋대로 AM 1:50까지만 이용가능하다고 써 붙여놨습니다.
약속된 시간이 AM 2시까지니 1시 50분까지 이용 가능하다고 공지하는 건 좋습니다.
(당연히 자신이 2시에 가려면 어느 정도 여유가 필요하니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을 가게에 써 붙이려면 적어도 업주와 조금의 상의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전 지금 당장에라도 그 자식 잘라버리라고 하는 중인데,
부모님께서는 어차피 오래 안한다니까 관둔다고 할 때까지는 그냥 냅두자고 하십니다.
제가 아르바이트생에게 너무 많은 일을 바라는 것일까요?
이런 아르바이트생 도대체 어떻게하면 좋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