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서 끄적이는 푸념글.

앙큼이1 작성일 19.12.19 22: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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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IT계열 스타트업에 실장이라는 직책으로 입사를 하였으나..

 

자금이 턱없이 부족해 실무&업무 관리&인력 관리까지 하고 있는 실정..

연봉도 인상하지 못한채 들어온 회사지만 인력도 눈치보며 채용해야하고 (더러워서 채용 안함...)

연말이라 임원들은 성과보여달라고 아우성이고.

사업부서넘들도 힘들다고 아우성이고 지들 밥그릇만 챙기려하고...

계약 실적만 내면 된다고 내앞에서 말하지만 그 업무는 온전히 내가 조율해야하고...

지들은 칼퇴하고 술마시러 다니고.. 업체 미팅간다고 출근도 하지 않고..

급할땐 "실장님,,저좀 도와주세요.." 니들이 제대로 하는게 뭐냐 도대체...

 

부하 직원들은 인센티브에 연봉 인상에 기대감만 가지고 있고..

회사 사정 이야기하면 어두워지는 얼굴에 뒷담화만 오가고 있고...

 

나도 힘든데..힘든 내색도 하지 못하고...

맨날 야근에, 처리할 일은 산더미고... 기대한다는 말로 압박은 계속오고.

항상 회사 현관문은 내가 맨 마지막에 닫고 퇴근하는 길이..

오늘따라 너무 우울하기만 했네.

 

실장님은 항상 긍정적이네요. 실장님은 한결 같으세요..

실장님은 아는게 정말 많네요.. 실장님처럼 되고싶어요..

 

이제는 이런 소리도 다 입에 발린 소리처럼 들린다..

나약한 모습 보이고, 흐트러진 모습이면 전부 등돌릴 사람들..

 

나만 포기하면 편할텐데..수갑에 채워져 있는 현 상황때문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현실

이런 이야기 진심으로 나눠줄 사람도 없어..혼자 술한잔하고 푸념해봤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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