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있는 종합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남자 간호사입니다.
이제 일한지 1년 좀 넘었는데, 최근에 머리가 띵할 얘기 들어서
황당합니다.
이번에 퇴사하는 선생님과 술 먹으며 얘기 나누었는데,
제가 현재 다른 선생님한데 찍혔다고 하더군요.
누군지 짐작은 가는데, 어쩐지 최근 몇 달간 같이 근무할 때마다
묘한 긴장감과 함께 이것저것 트집잡아 신경질 내는 식으로 말한다
느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 같이 야간 근무하는데, 이런저런
트러블 생기고 저 불러서 뭐라고 하더군요.
여자 특유의 짜증섞인 목소리로 뭐라하는데,
오늘 아침에만 4번정도 들으니 눈치 없던 저도 뒷골 땡기더군요.
가뜩이나 병원 근무 점점 사람 갈아넣는게 짜증나고,
저 상대로 이짓거리 하는 걸, 무엇보다도 열 받는게,
다른 선생님이 말해줘서 알았다는 겁니다.
그것도 모르고 몇 달간 일 못해서 그러는 줄 알고
미안해서 근무 때마다 커피랑 간식 산 게 분통 터집니다.
이거 빠른 시일 내에 이직해야 하는거 맞죠?
간호사에 별로 뜻없고 다른 자격증 더 있어 전직 알아보는 중인데,
기분이 좋지 않네요.